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여러 명이 참여해 대화할 수 있는 '그룹채팅' 기능을 추가했다.
오픈AI는 챗GPT에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채팅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룹채팅 기능은 앞서 지난 13일부터 한국·일본 등 일부 국가에 시범 도입됐다. 이번 기능은 기존 1대1 대화 기반 AI 사용경험을 다자간 협업 형태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기능은 한마디로 AI가 함께 참여한 단체 채팅방이다. 친구, 가족, 동료를 채팅창에 초대해 일정계획, 의사결정, 아이디어 회의 등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다. AI는 대화의 맥락을 읽고 필요시에만 검색, 요약, 비교 등의 기능을 제공해, 대화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조율해준다.
그룹채팅 기능은 애플리케이션 우측 상단의 사람모양 버튼을 눌러 다른 사람을 초대하면 시작된다. 채팅 링크를 공유해 다른 사람을 쉽게 초대할 수 있으며, 채팅 참여자는 최대 20명까지 가능하다. 그룹채팅 중 챗GPT의 답변은 최신 모델인 GPT-5.1 오토모델 기반으로, 사용자간 주고받는 메시지에는 챗GPT 요금제별 사용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오픈AI가 한국을 시범 도입 대상으로 삼은 건 국내에 유사한 서비스가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국내에는 카카오가 올 5월 선보인 AI 기반 대화 앱 '카나나'(Kanana)가 있다. 카나나는 챗GPT와 마찬가지로 개인 대화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단체 채팅방 형태로 AI가 맥락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번에 챗GPT에 도입된 기능과 판박이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는 "그룹 채팅 기능은 사용자가 주변 사람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어, 챗GPT가 협업과 소통을 위한 공유 공간으로 확장되는 첫걸음"이라며 "시범국가의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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