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강력한 눈폭풍으로 역대급 피해를 낳았던 미국 동부지역에 또다시 눈폭풍이 예고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부터 강한 바람과 폭설을 동반한 눈폭풍이 미 북동부 해안도시를 강타하기 시작했다. 시속 72~108㎞에 달하는 눈폭풍은 현지시간으로 23일 밤까지 뉴욕과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미 북동부 주요 도시를 덮칠 예정이다. 최대 71㎝에 달하는 폭설이 예보되면서 NWS는 뉴욕시를 포함한 북동부 해안 대부분 지역에 '눈폭풍(blizzard) 경보'를 발령했다.
동부지역의 약 5400만명이 이 눈폭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안 및 남부지역에는 38.1~50.8㎝의 폭설이 내리고, 뉴욕시는 23일까지 최대 71㎝까지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필라델피아에는 최대 30.48cm, 워싱턴D.C.는 최대 12.7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폭설로 도로 이동이 위험하거나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으로 NWS는 내다봤다. 브라이언 헐리 NWS 기상학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마비될 수 있겠다"며 "강풍으로 인해 해안 지역에선 높은 파도와 침수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코네티컷과 뉴저지, 뉴욕, 로드아일랜드, 메사추세츠 동부 등에서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눈폭풍 영향권에 든 지방자치단체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3일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긴급회견을 통해 22일 오후 9시부터 23일 정오까지 응급서비스, 대중교통 등 필수서비스 차량을 제외한 일반 차량의 시내도로 통행을 금지했다. 뉴욕시 외에도 뉴욕주와 뉴저지주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보스턴도 23일 휴교령을 내리고 시립건물을 폐쇄하기로 했다.
항공편도 줄줄이 취소됐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기준 눈폭풍 영향으로 22일 2만편에 달하는 항공편이 지연됐고, 항공사들은 22~23일 운항 예정인 항공편 총 8500여편을 취소했다. 특히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은 출발 항공편의 85%가 취소됐고, 뉴욕 라과디아 공항도 출발 항공편의 95%가 취소됐다.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도 같은날 출발 항공편 92%가 취소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한국 항공사들도 22∼23일 뉴욕, 보스턴 등 미 동부 주요 도시와 인천 사이를 운항하는 일부 항공편을 취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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