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늘고 '오징어' 줄고...뜨거워진 동해안 어종 바뀌고 있다

장다해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0 16:48:14
  • -
  • +
  • 인쇄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이 5년 사이 급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동해안은 전세계 연안에 비해 수온이 3배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탓에 어종도 바뀌고 있다.

연일 35℃가 넘는 폭염이 한창인 10일 오후 3시 동해안의 수온도 25.2℃까지 올라가면서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968~2024년까지 최근 57년간 전 지구의 표층 수온이 0.74℃ 상승하는 사이 동해안은 2.04℃로 3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같은 변화는 동해안에서 잡히는 어종과 어획량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난류성 어종인 방어와 참치 등의 어획량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많이 잡혔던 오징어 어획량은 급감하는 상황이다. 2018년만 해도 2톤에 불과했던 참치(참다랑어) 어획량은 2024년 168t로 7년 사이에 약 85배 가까이 늘었다. 

다랑어류 어획량도 수백톤으로 늘었다. 2018년 55톤이던 다랑어류 어획량은 2024년 798t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많이 잡히던 방어류는 동해안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지난해 4875톤이나 잡히는 등 계속 증가세다. 2018년 305톤에 불과하던 정어리는 지난해 2548톤으로 늘었다.

반면 오징어 어획량은 크게 줄었다. 2018년까지만 해도 1만5900톤에 이르던 오징어 어획량은 2024년 2900톤으로 5년 사이에 80% 감소하는 수준이 됐다.

동해안 수온이 유독 뜨거워진 이유는 바다의 표층 수온이 급격하게 변하는 경계선(수온 극전선)이 중부 해역까지 확장하고, 동해역에 열을 수송하는 대마난류의 세기가 1980년대 이후 강해진 데 따른 것이다. 

고수온은 양식 어류 폐사 등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9월 하순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고수온 발생이 장기화되면서 2018년 이후 1430억원에 달하는 최대규모의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했다. 예년보다 폭염이 2주 일찍 시작된 올여름 역시 최고조에 달하는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수자원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업스테이지, 포털 '다음' 인수한다...카카오와 지분 맞교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인터넷 포털 '다음'의 새 주인이 된다.다음 운영사인 에이엑스지(AXZ)의 모회사 카카오와 업스테이지는 29일 각각

여수,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개최지 '확정'

전남 여수가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UNFCCC Climate Week)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아시아 지역 기후주간의 개최지로 우리

상법 개정이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올 주총시즌에 확인 가능"

2026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개정된 상법이 실제 기업 지배구조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전망

산업계 '녹색전환' 시동...민관합동 'K-GX 추진단' 출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산업계의 녹색전환 방안이 논의된다.정부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KT 'ESG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론칭...ESG공시 의무화 대비

SK텔레콤이 ESG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SKT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보

현대제철, CDP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 등급 획득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국내 철강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현대제철

기후/환경

+

호주, 화석연료 기업에 '부담세' 부과 검토..."기후재난 책임져야"

호주에서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기업에게 오염유발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녹색전환으로 성장동력 만든다...기후부, 탈탄소 로드맵 '촘촘히'

정부가 기후위기를 성장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로 재정·세제·금융 등 지원방안을 담은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전략을 마련할

사막에 40년 나무 심었더니...한해 6000만톤 탄소흡수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이 숲으로 탈바꿈하면서 탄소흡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UCR)과 중국 칭화대학 연구팀은 40

[영상]혹한인데 정전까지...美 2.3억명이 '겨울폭풍'에 갇혔다

역대급 눈폭풍이 미국 전역을 덮치면서 2억3000만명이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외부에서 눈을 치우다가 사망하거나 바깥에서 저체온증으로 죽는 사람이

밤낮없이 탄소흡수하는 '미생물암'...탄소포집 새로운 열쇠?

미생물이 쌓여 만들어지는 독특한 암석은 탄소를 엄청나게 흡수하는 저장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생물 군집으로 미생물암을 만드는데

'태초의 자연' 파타고니아 한달째 '활활'...여기도 '소나무'가 문제?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것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에서 대형산불이 한달째 이어지면서 적지않은 면적의 원시림이 잿더미가 되고 있다.26일(현지시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