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시지에 카카오가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긴급 전환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15일 두차례에 걸쳐 카카오 고객(CS)센터 홈페이지에 "판교아지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접수됐다.
이에 카카오는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오전 11시에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또 사내공지를 통해 폭발물 관련 협박 정보가 접수돼 재택 등 원격근무로 전환한다고 안내하고, 출근한 직원들을 전원 원격근무로 전환하고 귀가 조치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협박 글을 올린 인물은 자신을 모 고교 자퇴생이라고 밝히며, 이날 오전 7시 10분과 낮 12시 두 차례에 걸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과 함께 특정회사 고위관계자를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100억원을 송금할 것을 요구한 정황도 파악됐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해당 인물 명의로 지난달에도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대구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이력이 있었다. 다만 당사자는 명의가 도용된 것같다고 해명한 상황이다.
경찰은 현재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건물 주변을 통제한 상태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해당 인물이 실제 글 작성자가 아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IP 추적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직원 안전을 최우선해 전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메시지 진위 여부와 범행 동기에 관해선 아직 파악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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