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인대회에 비트코인 의상?…미스 엘살바도르 '깜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6 16:57:17
  • -
  • +
  • 인쇄
전통의상 대신 초대형 동전 모형
"비트코인 반토막 났다" 비난 빗발
▲2023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비트코인 의상을 선보인 엘살바도르 대표


미스 유니버스대회에서 엘살바도르 대표가 '코인'을 콘셉트로 한 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구설수에 올랐다.

알레한드라 구아하르도(Alejandra Guajardo) 엘살바도르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폐막한 '2023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각국 대표가 전통의상을 뽐내는 시간에 초대형 동전 모형을 메고 나와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구아하르도가 등에 멘 초대형 동전은 엘살바도르가 건국 초기에 발행했던 법정화폐 '콜론'의 모양을 본딴 것이다. 또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알파벳 B가 새겨져 있는 모형과 코코넛으로 장식된 봉도 들고 나왔다.

이 의상은 건국 초기 화폐였던 '콜론'부터 현재 엘살바도르 법정화폐인 '비트코인'에 이르기까지 엘살바도르 통화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세계 첫 국가다.

전통의상에 독자적인 콘셉트를 적용해 선보이는 미스 유니버스대회 특성상 이런 화려하고 기상천외한 의상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엘살바도르 전통의상을 비트코인 콘셉트로 한 것을 놓고 정작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달갑지 않다는 분위기다.

엘살바도르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비트코인이 법정통화가 되고 얼마나 손해를 봤는지 아느냐", "비트코인 가치가 반토막이 났다", "이런 시국에 비트코인 예찬이 맞냐"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구아하르도가 엘살바도르인 아버지와 멕시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라는 점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터넷에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결정이 오판이었다는 사실을 (외국인이니까) 모르는 것 같다"며 "이는 절대 자랑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고 현재까지 1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가, 암호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투자액의 57%를 손해봤다. 하지만 엘살바도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기후/환경

+

북극곰 온난화로 위협받자…생존 위해 'DNA' 바꾼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북극곰의 유전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기온이 오를수록 그

동남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급부상...글로벌 기업들 몰린다

동남아시아가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환경 정책

日 아오모리 앞바다 또 6.7 지진...불안감 커지는 열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탄소감축해도 경제성장...세계 각국 '탈탄소 성장' 가시화 뚜렷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탄소배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탈탄소 성장'이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탄소배출이 비례적으로 늘

[주말날씨] 눈구름대가 몰려온다...토요일 전국에 '눈비'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13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많은

[날씨] 무거운 눈이 '펑펑'...이번에 '습설'이 닥친다

첫눈에 폭설로 시작한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많은 양의 '습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습설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무거운 눈이어서 많은 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