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이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피해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인물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 미국 국립경제연구소(NBER) 연구진은 2022년 전용기 이용을 기준으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한 유명인을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기후손실 및 피해액을 정량화한 이번 연구에서 빌 게이츠가 전용기 이용을 통해 약 175만달러(약 26억원)의 피해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단위 온실가스 피해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빌 게이츠 다음으로 전용기 이용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힌 인물은 약 21억원의 피해를 입힌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로 분석됐다. 3위는 권투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로 약 18억원 수준의 피해를 발생시켰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약 16억5000만원의 피해액으로 4위에 올랐고, 미국 힙합 가수 제이지는 약 15억원으로 집계되며 그 뒤를 이었다.
상위 5명 모두 전용기 이용만으로 약 10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피해를 유발시킨 것이다. 이밖에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방송인 킴 카다시안 등의 유명인들이 상위 14명 목록에 포함됐다.
전용기 이용빈도와 거리 등에 따라 배출 영향이 달라져 개인별로 유발한 기후피해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용기 이용이 다른 소비행동들에 비해 가장 큰 기후비용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밝히며 "개인의 소비 선택이 장기적인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24년 옥스팜에서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억만장자들이 전용기 이용 등으로 내뿜는 온실가스가 일반인이 300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보다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용기 2대는 1년 중 25일을 비행하는데 이는 미국 아마존 직원들이 평균 207년간 배출하는 탄소배출량과 맞먹는다고 했다.
옥스팜 보고서는 억만장자 50명이 내뿜은 탄소배출량이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이 가장 적은 이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했다. 가장 부유한 상위 1%의 배출량은 1990~2023년 연간 1450만명을 먹일 수 있는 농작물 손실을 가져왔고, 이 피해규모는 2023~2050년 연간 4600만명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2120년까지 더위로 인한 초과 사망의 78%가 저소득 및 중하위소득 국가에서 발생한다고 예측했다.
한편 연구진은 기업별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피해액 산출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재벌 아람코가 1위를 차지했고, 러시아의 천연가스 생산기업인 OAO 가스프롬이 2위를 차지했다. OAO는 전세계 천연갓 매장량의 약 17~25%를 소유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이란 국영석유공사와 엑슨모빌, 멕시코 최대 석유회사인 페멕스, 인도 석탄공기업 코랄인디아, 쉘 중국 CNPC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 대부분은 석유나 천연가스, 석탄을 개발하거나 생산하는 화석연료 기업들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3월 25일자 네이처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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