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생산적 금융 3조 투입...수출기업 '돈줄' 댄다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4 16: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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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진완 우리은행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수출입 기업의 생산적 금융에 3조원을 투입한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산업통상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 기반 생산적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앞으로 3년간 총 3조원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한다. 수출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 자금은 보증심사 기준을 완화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중소⸱중견 수출기업까지 폭넓게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도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3조원을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추가 출연 △수출공급망 보증 협력사 발굴을 통한 협력기업 보증서 발급 지원 △비대면 다이렉트 보증 시행 등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수출 금융의 혈맥을 뚫을 계획이다.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외환 수수료 면제 및 금리 우대와 같은 실무적인 금융 혜택도 포함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전체 금융지원 가운데 최대 3000억원을 K-소비재 산업에 집중 투입한다. 이를 위해 같은 날 무신사, 한국콜마와 'K-소비재 산업 수출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무신사 패션플랫폼 기반 협력사 대상 1000억원을 지원하고, 한국콜마 뷰티⸱헬스 제조공급망 대상에 최대 2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재원은 우리은행과 무신사, 한국콜마가 공동으로 출연하고, 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제공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수출 공급망 전반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무신사 결제망과의 연계, 협력업체 대상 금융지원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 수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 성장 단계 전반에 걸친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김경숙 외환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금융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수출 산업의 성장 기반이 되는 '인프라'로 진화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 및 산업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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