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전기차 성능에 '악영향...폭염에 배터리 수명 '뚝뚝'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5 15:41:18
  • -
  • +
  • 인쇄
(출처=모션엘리먼츠)

기후변화로 폭염이 잦아지면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성능과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5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기온 상승과 폭염 등 극단적인 기후가 전기차 배터리 효율과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가 배터리 성능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특히 기온이 높아지면 배터리 내부 화학 반응이 빨라지면서 열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이 경우 배터리 저장 용량이 줄어들고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폭염이 잦아질수록 이런 문제는 더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는 배터리 과열을 막기 위해 차량 시스템이 출력을 제한하거나 냉각 장치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실제 주행 가능 거리도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충전 환경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높은 온도에서는 배터리 보호를 위해 충전 속도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으며, 고속 충전시 배터리 열 관리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겨울철 극한의 추위에서도 배터리 효율이 떨어져 주행거리가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은 배터리 열 관리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배터리 냉각 시스템을 강화하거나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기업은 배터리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열 관리 기술을 통해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전기차 산업에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기차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되지만, 폭염과 한파 같은 극단적인 기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 개발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기후 변화가 배터리 성능에 미치는 영향도 앞으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각국이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극단적인 기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 개발도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 공시' 이대로는 안된다

지난 5년동안 말만 무성했던 지속가능성(ESG) 공시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4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ESG 공시

정부의 설익은 '전환금융'…고탄소 배출기업들 '대략난감'

정부가 지난 25일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확대방안을 발표하며 '전환금융'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정작 전환금융의 구체적 규모와 세부 집행계획을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기후/환경

+

기후변화, 전기차 성능에 '악영향...폭염에 배터리 수명 '뚝뚝'

기후변화로 폭염이 잦아지면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성능과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5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기온 상승과 폭염

해운업계 탄소세 대응 늦을수록 손해..."정부, 연료비 지원 시급"

글로벌 '해운 탄소세' 도입에 앞서, 정부가 무탄소(ZNZ) 연료 가격인하 등을 적극 지원하면 국내 해운사들은 9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

빈발하는 북극권 산불..."탄소배출량 예상보다 14배 높아"

최근 산불이 북극권에서도 빈발하는 가운데, 이들 산불로 배출되는 탄소가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기후모델이 이 영향을 간과하고

해수면 상승속도 더 빨라졌다...2050년 3억명 '위험'

해수면 상승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빨라지면서 2050년에 이르면 지구상의 인구 가운데 약 3억명이 해안 홍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

[날씨] "우산 준비하세요"...경칩인데 6일까지 전국 '눈비'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인 5일 오후나 밤부터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해 금요일인 6일까지 이어지겠다.5일 늦은 오

녹색전환 위한 민관 소통창구...'기후테크 혁신연합' 출범

기후테크 육성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간 상시 소통창구가 마련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