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D-2...한화가 만든 첫 발사체 '시험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5 1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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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발사를 앞두고 조립중인 누리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4차 발사를 이틀 앞두고 최종 채비에 나섰다. 발사 예정시각은 오는 27일 오전 0시54분에서 1시14분 사이다.

25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전 9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조립동에서 나와 제2발사대로 이동했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중으로 하늘을 향해 기립하고, 오후에는 전력을 공급하고 연료와 산화제를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케이블 연결과 추진제가 새지 않는지 확인하는 기밀점검 등을 이어가 오후 7시께 발사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우천으로 인해 작업이 지연될 수 있지만 발사 시간은 변동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사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으로 발사되는 첫 발사로, 누리호의 검증을 넘어 민간 주도 전환으로 첫발을 내딛는 '뉴스페이스 시대' 진입의 신호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1~3차 발사체는 항우연 중심 개발이었지만, 이번 4차 발사체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 전 과정을 주관했다.

이번에 발사될 누리호에는 주탑재 위성인 516㎏의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소형 위성(큐브 위성) 12기 등 총 13기의 위성이 실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는 한림대와 한국천문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각각 제작한 탑재체 3개가 실린다. 이 탑재체는 각자 우주(미세중력) 환경에서의 바이오 실증, 오로라 및 대기광 관측, 우주 플라즈마 및 자기장 측정 등의 임무를 맡는다.

우주청 강경인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탑재된 바이오캐비넷은 저궤도 미세중력 환경에서 국내위성으로는 처음 시도되는 우주의학 분야의 실험·실증으로 우리나라 우주과학탐사 역량의 성장을 보여주는 성과이며, 우주환경 관측과 함께 미세중력을 활용한 연구를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누리호의 주탑재 위성이 오로라 측정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상공 600㎞의 태양동기궤도까지 진입해야 한다.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의 위치상 위성이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최적의 발사 시점은 오전 1시 전후다. 이에 따라 누리호는 처음으로 야간 발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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