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월드IT쇼' 개막…AI가 바꾸는 산업과 일상 '한눈에'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4 14:14:20
  • -
  • +
  • 인쇄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IT쇼'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가 바꾸는 산업과 우리의 일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월드IT쇼'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4일 개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2025 월드IT쇼'는 'AI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를 슬로건으로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7500평 규모 전시장에 삼성전자, LG전자, SKT, KT,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대기업을 비롯해 유망 AI 기업, 해외 17개국 기업 등 총 450여개 기업 및 기관들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최신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다가올 미래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마련했다.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 가전전시회인 'CES 2025'에서 수상한 기업들을 한데 모아놓은 '디지털혁신관'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최신 기술의 트렌트를 엿볼 수 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우리나라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과 AI 기본법 제정 등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정책 기반을 빠르게 다져가고 있다"면서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ICT 연구개발 성과가 시장에서 빠르게 구현돼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기술사업화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S25 체험관이 조성돼 있는 삼성전자 부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을 조성했다. 전시장 입구의 'AI 쇼룸'에서는 명령어 한 문장으로 여러 앱이 연동되는 기능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주얼 AI' 체험해볼 수 있다. 지하철처럼 꾸며놓은 구역에서는 간단한 정보입력으로 개인 특화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기능을, 교실 공간에서는 AI로 교과목 문제를 푸는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갤럭시 AI 기능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AI 클래스'와 'AI 카메라 클래스'를 마련해 AI 기반 편의 기능과 고성능 카메라 활용법, 편집 도구 사용법 등을 가르쳐주고, 직접 촬영과 편집을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스마트싱스와 빅스비를 활용한 AI 홈·헬스 기능 체험 공간도 별도로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삼성전자의 TV, 세탁기, 청소기 등 다양한 가전을 AI로 제어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이용자 목소리와 표정·말투로 감정까지 파악하는 'LG 이동형 AI홈 허브'(사진=LG전자)

LG전자는 '공간·미래·연결하다'를 슬로건으로 각 제품과 기술이 모든 삶에 연결되는 미래를 제시했다. 거실과 부엌·세탁실 등 집을 연출한 'LG AI홈'에서는 날씨에 맞는 옷을 추천하고, 씻을 때 적절한 수온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등 AI홈으로 더 편리해진 가족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아이 방에 있는 AI로봇 'LG 이동형 AI홈 허브'는 음성과 이미지 정보를 인식하는 기능으로 고객의 감정을 파악해 원하는 책을 읽어주거나, 직접 그린 그림으로 그림동화를 만들어 구연하는 모습 등이 전시됐다.

또 관람객들이 AI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며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됐다. 전시관 중앙에는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차량과 결합, 고객의 생활과 이동방식을 새롭게 정의한 콘셉트카 '슈필라움'을 전시했다. 슈필라움은 독일어로 '놀이 공간'이라는 뜻으로 이용자의 목적에 맞춰 자동차에 LG전자의 맞춤형 가전을 접목할 수 있는 AI 모빌리티 공간 설루션이다. 또 새롭게 출시되는 LG 스마트모니터 스윙도 체험해볼 수 있다.

SKT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테마로 전시장을 꾸미고 관람객들에게 △AI 데이터센터 △AI 팩토리 △AI 오피스 △AI 홈 △AI 병원 등 전시관 내 각각의 존에서 SKT AI 기술과 서비스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 MWC 25에서 발표한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AI 골드러시' 소재로 표현한 이벤트 공간도 별도로 운영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전통 한옥 스타일로 꾸며진 KT 전시 부스(사진=KT)

KT는 AI 마스터 브랜드 'K인텔리전스'를 주제로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한국적 AI 기술을 선보였다. 전통 한옥을 콘셉트로 꾸며진 전시부스에서 KT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루션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 AI 에이전트 4종, KT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폰', AI 전광판, AI 로하스 등 KT의 AI 기술을 엿볼 수 있다. 또 지니뮤직 케이팝 음원과 함께 AI가 생성한 댄서와 관람객들이 함께 춤을 추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수소전기차 '디올 뉴 넥쏘'와 전기차 '아이오닉9'을 전시하고 향후 전기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업데이트 될 '스마트싱스 카투홈'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스마트싱스 카투홈은 차량 내에서 스마트홈 기기를 직접 제어할 수 있는 기능으로 올해 CES에서도 주목받았다. 이에 더해 전기차 생애주기 맞춤형 통합 케어 서비스 'EV 에브리케어'를 경험할 수 있는 'EV존'도 마련했다.

전시장에선 개막 첫날부터 '에이전틱 AI 시대의 개막', 'AI 에이전트가 이끄는 AI 전환', 'AI와 자동차 SW의 진화' 등을 주제로 삼성SDS, SK텔레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등 국내외 주요 기업 리더들의 기조 강연이 펼쳐졌다. 이 외에도 AI가 가져올 일상, 사회, 기업 솔루션, 클라우드 전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전문가 강연이 행사기간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 '월드IT쇼'에서 선보인 로봇개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