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최적의 하늘길 열린다…KT, UAM 교통관리시스템 공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6 10:21:24
  • -
  • +
  • 인쇄
▲MWC 2024서 KT가 선보인 UAM 서비스를 체험하는 관람객들 (사진=KT)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4'에서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갈수록 심해지는 도심 교통 체증을 해결할 미래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UAM이 상용화되기 위해선 적절한 경로를 제시해 안전성을 높이고 사고발생 위험을 낮추는 UATM이 반드시 필요하다.

KT는 "공군사관학교와 협력해 비행 데이터를 공유하고 조종사의 가상 비행을 통해 UAM 최적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UAM의 이착륙 지점(버티포트)간의 이동과정에 존재하는 고층빌딩, 비행금지구역, 유동인구와 같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길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UATM 솔루션을 위해 KT는 디지털 트윈기술인 'UAM 교통트윈'을 활용했다. UAM 교통트윈 기술은 디지털 환경에서 UAM 운항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UAM 운항 전 과정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비행승인 단계에서는 UAM 교통트윈이 운항사가 제출한 비행 계획을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하고 버티포트 가용성, 상공 혼잡도, 기체 상태, 기상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위험한 상황이 예측되면 비행 스케줄을 조정하기도 한다.

또 비행 중에 응급환자 및 돌풍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119 등 응급관리체계, 운항사, 버티포트에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최적의 비상 착륙 위치를 추천해 골든타임 안에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는 이를 위해 다양한 비상 상황을 가정하고 시험 데이터를 축적해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고, 전문 기관과 함께 응급 매뉴얼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UATM 외에도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스카이패스'(Skypath)와 5G와 위성 통신을 동시에 연결하는 '5G-위성 듀얼 링크'도 선보였다. 스카이패스는 항공망 커버리지 최적화 솔루션, UAM 비행 고도 특성에 맞춘 특화 안테나, 항공망 커버리지를 보완할 수 있는 기지국 원격제어기술로 구성됐으며, UAM의 비행 경로인 고도 300~600m, 폭 100m인 회랑 구간에 5G 항공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5G-위성 듀얼링크는 항공 통신망 커버리지를 회랑 외 지역까지 확대해 비행 경로를 이탈하거나 5G 통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성 통신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통신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KT 기술혁신부문 서비스테크랩장 홍해천 상무는 "KT는 신뢰성 있고 안전한 UAM 특화 항공망이 구축되도록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3월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UAM의 실질적인 신도심 교통 체계로서 안전성 입증과 성공적 상용화를 위해 지속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보이스피싱 183건 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세심한 관찰 덕분"

K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고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소액권으로 다시 발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은행 창구 직원은 고객에게 자금출처와 발행인 정보를 물

빙그레, 임직원 대상 '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빙그레가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빙그레는 14일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LG전자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인도 국민기업으로 도약" 다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기후/환경

+

[날씨] 겨울 부르는 '가을비'...토요일까지 매일 내린다

15일 오후부터 다시 흐려지고 비가 내리겠다. 동해안과 전남 남서부, 제주 동부 등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비가 약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이번 비는 16일

등산화·등산복 미세플라스틱 '뿜뿜'...고스란히 자연에 유출

등산화와 등산복 등 아웃도어 제품들이 청정지대인 산악과 호수지역을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13일(현지시간) 미국 세크리드

도심 '싱크홀' 지하수유출이 원인인데...정부 관리체계 '구멍'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지반침하)의 원인이 지하수 유출이 지목되고 있음에도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통계항목조차 없는 것으로

전세계 합의가 '무색'...3년새 사라진 산림면적 2배 늘어나

지난해 전세계에서 사라진 숲의 면적이 8만1000㎢에 달했다. 3년전 전세계 100개국 정상이 합의한 이후 2배 늘었다.14일 발간된 '2025 산림선언평가(Forest Dec

흩어져 있던 정부 기후정보 '통합플랫폼'으로 구축된다

이달 23일부터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기후위기 정보가 '통합플랫폼'으로 일원화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