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온이 45℃?…아시아 덮친 열파에 인명 피해까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9 18: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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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가고 따뜻해야 할 봄철에 때아닌 열파가 아시아를 덮치면서 곳곳의 4월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연달아 깨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최근 2주 사이에 강력한 초대형 열파(Heatwave)가 이례적으로 발생해 인도, 중국 남부, 태국에 걸쳐 아시아 대륙을 뒤덮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고온 현상이 나타나며 역대 4월 최고 기온을 줄줄이 갱신했다.

앞서 15일에는 태국 북서부 탁 지역에서 한낮 최고 기온 45.4℃를 찍어 사상 최초로 기온이 45℃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한낮 기온이 40.6℃를 넘어가 500여명의 사람들이 기우제까지 지내는 가운데 기상학자 사이에서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인도에서는 지난 17일 프라야그라지 지역 기온이 44.6℃까지 치솟았고 그 외 지역도 40℃가 넘는 폭염을 겪었다.

중국도 17일 곳곳에서 기온이 35℃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기상 관측소 100여곳의 4월 최고 기온 기록이 갈아치워졌다.

그냥 더운 걸 넘어 살인적인 폭염에 피해도 속출했다. 16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에서 땡볕 아래 수십만명이 모인 야외 행사 도중 최소 13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이같은 고온 현상은 보통 4월 말부터 5월초에 나타났는데 거의 보름 가량 앞당겨져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악시오스는 이처럼 '사람 잡는' 폭염이 점점 자주 나타나는 것과 기후변화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하면서 특히 "지난해 4월 폭염이 인도와 파키스탄에 나타났던 데 이어 올해는 더 넓게 퍼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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