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통에 현금 515만원이…주인 찾아준 환경미화원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5 17:58:27
  • -
  • +
  • 인쇄
아파트 폐기물 수거하다 발견
헌 가구 버릴 때 함께 버린 듯
▲현금이 든 쌀통을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 준 강원 태백시 안정호 주무관과 김해수·양훈규 환경미화원(사진=연합뉴스)

환경미화원들이 폐기물을 수거하던 중 발견한 현금 515만원을 주인에게 찾아준 훈훈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원 태백시 안정호 주무관과 김해수·양훈규 환경미화원은 지난 1일 오후 3시10분께 장성동의 모 아파트에서 대형폐기물을 수거하다 현금 515만원이 든 봉투를 발견했다. 헌 가구와 쌀통을 수거해 현장에서 파쇄작업을 하던 중 쌀통에서 돈을 발견한 것이다.


이들은 즉시 대형폐기물 신고대장을 통해 폐기물이 배출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A씨의 연락처로 분실여부를 확인하고 경찰서에 현금을 맡겼다.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온 A씨는 "남편이 살아있을 때 자녀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놓은 것"이라며 환경미화원들에게 감사함을 거듭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돈이 들어있던 쌀통이 버려지게 된 이유는 A씨의 자녀들이 어머니의 집을 새단장 하는 과정에서 헌 가구 등을 교체할 때 함께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돈을 찾아준 환경미화원들은 15일 "누구나 이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청소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도시의 식물들 생장기간 2주 더 길다...이유는 '인공조명 때문'

도시의 식물들은 밤을 환하게 밝히는 인공조명 때문에 낙엽이 늦게 떨어지는 등 생장시기가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우한대학교와 미국 밴더빌

기후재난이 태아의 뇌에 영향..."감정 조절하는 뇌 부위가 비대"

기후재난이 태아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시립대 대학원 신경심리학 연구팀은 기후재난에 노출됐

북극곰 수은 농도 30배 높아졌다...배출량 줄었는데 왜?

전세계적으로 수은 배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북극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체내 수은 농도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덴마크 오르후스대학과 코펜하

'개도국 녹색대출 공공자금으로 매입'...IADB, 기후재원 조달방안 제시

미주개발은행(IADB)이 개발도상국의 재생에너지 대출을 공공자금으로 매입하고, 이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새로운 기후재정 방안을 제시했다. 이

기후변화에 진드기 번식 증가…"라임병 등 감염 위험 커져"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드기가 적은 미국에서 진드기 개체수와 종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진드기의 확산은 기후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폭우 오는데 '캠핑장' 환불 안된다고?..."기상악화시 환불해야"

기후변화로 폭우·폭설 등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캠핑객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한국소비자원은 기상악화로 인해 예약한 캠핑장을 취소해도 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