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이와 함께 ‘안녕, K-POP’…한국어 배워볼까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6 17:21:18
  • -
  • +
  • 인쇄
한류열풍 중심 베트남 겨냥 유튜브 채널 등장
K팝 들으며 한국어 '쏙쏙'…가수 깨알 정보도
▲ 'Annyeong,K-POP' 유튜브 채널 영상

베트남 현지에서 K-팝(K-POP)을 통해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이 등장해 화제다.

베트남에서 한국어의 인기가 다른 외국어 못지않게 높아지면서 베트남 정부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한국어를 선택과목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했다.

실제로 베트남에서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해 1만5000명 이상이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응시하고 있고, 취미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학교나 어학당을 제외하고 한국어를 취미삼아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이에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사장 박지광)는 베트남의 10~20대를 겨냥해 K-팝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류문화를 접할 수 있는 'Annyeong, K-POP(안녕, 케이팝)' 채널을 오픈하고 이달 17일부터 매주 한편씩 총 12편의 콘텐츠를 업로드할 예정이다.

'안녕, K-POP' 채널은 전소미, 트래져, 볼빨간사춘기 등 한국에서도 인기있는 가수들의 노래가사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제작됐다. 베트남에서 K-팝의 인기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영화를 능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베트남 최대 음악스트리밍 사이트인 NCT에서 K-팝은 항상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안녕, K-POP'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한국어 가사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채널을 진행하는 레 후엔드란(LE HUYEN TRAN)은 인하대학교 한국어교육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베트남인으로, 현재 '유경이야'라는 틱톡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레 후엔드란은 젊은 세대에 맞춰 톡톡 튀는 진행으로 일반적인 외국어 교육의 지루함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가수에 대한 깨알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노래도 들으면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각인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한국문화에 관심이 크고 한국어 배움을 원하는 다양한 국가들로 '안녕 K-POP'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유니원의 '안녕 K-POP' 총괄인 김미선 본부장은 "한류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다양한 K-Culture를 알릴 수 있는 후속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한국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한국문화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기후/환경

+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