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 10% 페이백'...서울시, 고유가에 대중교통 지원 확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12: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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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호선 광화문역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 상승으로 시민 교통비 부담이 커지자 서울시가 대중교통 이용확대를 위해 '티머니 10% 페이백' 지원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응해 '고유가 대응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핵심은 '기후동행카드' 요금 환급과 출퇴근 시간 배차 확대 등 실질적인 이용 유인 강화다.

가장 눈에 띄는 조치는 요금 지원이다. 4월 한달간 기후동행카드를 처음 구매해 30일권을 충전·사용하는 신규 이용자에게 충전금액의 10%를 티머니 마일리지로 돌려준다. 환급된 마일리지는 교통요금 결제뿐 아니라 편의점, 카페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금액으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으로, 교통비 부담을 낮추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실물카드는 지하철역이나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고, 모바일 티머니 앱을 통해서도 발급과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시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버스 집중 배차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늘려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승객 증가 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배차를 조정하고, 혼잡이 심할 경우 안전 인력도 추가 투입한다.

시에 따르면 실제 최근 유가 상승 이후 대중교통 이용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중순 기준 대중교통 이용자는 이전보다 약 5% 늘어난 반면, 차량 통행량은 소폭 감소하고 도로 평균 속도는 상승했다.

시는 자치구와 협력해 교통수요 관리도 강화한다. 대중교통 활성화에 적극 나서는 자치구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업의 차량 부제나 유연근무제 등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주차장 차량 5부제는 이미 시행 중이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공영주차장 등 민간 영역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유가 상승으로 시민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해 실질적인 이동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향후 에너지 상황을 고려해 추가 대책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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