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16일 오전 5시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지구에서 발생해 오전 10시 현재까지 5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 49분 대응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당국은 당초 5시 10분경 불이 야산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불을 끄기 위해 소방인력 297명, 구청 120명, 경찰 70명 등 인력 427명과 장비 69대, 차량 85대가 투입됐지만 진화가 쉽지않았다.
소방헬기를 요청했지만 시계불량으로 이륙이 어려운 상태다. 현재 서울시 전체가 안개가 자욱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소방당국은 안개가 어느 정도 걷힌 이후에 헬기가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4지구에 거주하던 총 32가구의 47명은 긴급 대피한 상태다. 현재 불은 구룡마을 5지구까지 번지고 있어 이재민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연기는 강남구를 넘어 인근 지역까지 확산하고 있어 연기 흡입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강남·서초·관악·동작구 등은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에 유의하시기를 바란다"는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구룡마을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할 것을 관계기관에 긴급 지시했다. 윤 장관은 "빈집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신속하고 철저한 주민대피와 화재진압 과정에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 통제에 만전을 다하라"고 말했다.
"빈집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구룡터널에서 구룡마을 입구로 향하는 양재대로 하위 3개 차로는 화재 처리 작업으로 통제 중이다.
구룡마을은 지난해 9월에 5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한 적이 있고, 지난 2023년 1월에 4지구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주택 40채가 잿더미가 됐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거주 중이다. 지구 별로는 4지구 96가구 154명, 5지구 57가구 106명, 6지구 142가구 2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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