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하수 지도' 36년만에 완성...환경부, 3일 선포식

박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2 14: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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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가뭄으로 말라버린 밭에 양수기로 물을 공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국 '지하수 지도'가 36년만에 완성됐다. 

정부가 전국 지하수 지도를 만드는 기초조사를 시작한 시점은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는 지하수의 부존 특성과 지하수 수위 및 수질 특성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전국 지하수 지도를 만들기 위해 1990년 국가단위 기본조사 시작을 알리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993년 12월 10일 '지하수법'을 제정하고 1995년 관련 법 시행에 들어갔다.

기초조사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하수지열협회 등 지하수 전문기관이 수행했다. 36년에 걸쳐 완성된 지하수 지도는 국가물관리기본계획과 지하수관리기본계획 등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물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된다.

환경에 비교적 덜 영향을 끼치면서 수자원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떠오른 지하수저류댐과 지하수 관정을 개발하는 데도 지하수 지도가 요긴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지하수 물길지도의 완성이라는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며 "앞으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유역별 조사로의 전환을 통해 통합물 관리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국 지하수 지도 완성을 기념하는 선포식을 3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지하수 분야의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지하수 기초조사에 기여한 업무 유공자 5명에 대한 표창 수여와 '대국민 지하수 빅데이터 공모전'을 통해 전국에서 접수된 56건의 작품 중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선정된 최종 수상작 7개 팀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대한민국 지하수 지도는 국가지하수정보센터시스템 홈페이지(www.gims.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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