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 국내 첫 ‘사이버 보안인증' 획득

장다해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0 10:42:41
  • -
  • +
  • 인쇄
▲SK온-TUV라인란드 사이버 보안 인증(CSA) 수여식 (사진=SK온)

SK온의 배터리관리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국제 사이버 보안인증(CSA)을 획득했다. 

SK온은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사이버 보안인증(CSA), 기능안전 관리체계(FSMS) 레벨3 인증 등 총 2건의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SK온은 해당 제품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SK온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은 국내 차량용 제어기 중 최초로 CSA 인증을 받으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 CSA는 사이버 보안관리 체계(CSMS)를 기반으로 개발·검증된 제품에 부여되며, 이 인증을 통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보안요건을 충족했음을 공인받았다.

SK온은 해당 BMS 제품을 배터리 셀, 모듈과 함께 유럽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실제 차량에 탑재될 이 BMS는 우수한 보안성과 공신력을 확보함으로써 차량 사이버 보안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입증했다.

SK온은 국내 배터리 기업 최초로 국제 표준 ISO 26262 기반의 기능안전 관리체계(FSMS) 레벨3 인증도 획득하며 안전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공고히 했다. ISO 26262는 차량용 전기·전자 시스템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능 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규정한 국제표준이다.

기능안전 관리체계(FSMS) 인증은 차량의 안전성과 사고예방을 위한 관리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되며, 5단계 가운데 BMS 분야에서 레벨3 인증을 취득한 것은 SK온이 처음이다. 레벨3은 설계부터 양산 이후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 체계를 유지하는 기업에 주어진다.

SK온은 지난 5월 국제표준 ISO/SAE 21434 기반의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도 취득했다. CSMS 인증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부품의 사이버 보안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유엔 유럽 경제위원회가 2021년 차량 사이버 보안 규정(UNR155)을 발효함에 따라 신차는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이 있어야만 유럽, 북미, 아시아 등 56개의 UNECE 협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자 제어 장치가 장착된 내연기관차, 친환경차 등이 적용 대상이다.

고정운 SK온 시스템기반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SK온 BMS의 기술력과 더불어, 기업의 보안 및 기능 안전 관리 역량이 국제적으로 공인됐다"며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전략적 협의를 통해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제약 임직원, 청주 미호강서 플로깅 캠페인 진행

셀트리온제약은 28일 충북 청주 미호강에서 플로깅(Plogging) 캠페인 '셀로킹 데이(CELLogging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플로깅은 '이삭을 줍다' 뜻의 스웨덴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자사주 없애기 시작한 LG...8개 상장사 "기업가치 높이겠다"

LG그룹 8개 계열사가 자사주 소각, 추가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28일 일제히 발표했다. 이날 LG그룹은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

쿠팡, 장애인 e스포츠 인재 채용확대 나선다

쿠팡이 중증장애인 e스포츠 인재 채용을 확대한다.쿠팡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중증장애인 e스포츠 직무모델 개발과 고용 활성

[ESG;스코어]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실적 1위는 'HUG'...꼴찌는 어디?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실적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감축률이 가장 높았고, 보령시시설관리공단·목포해양대학교·기초과학연구원(IBS)

LG전자 신임 CEO에 류재철 사장...가전R&D서 잔뼈 굵은 경영자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용퇴하고 신임 CEO에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이 선임됐다.LG전자는 2026년 임원인사에서 생활가전 글로벌 1위를 이끈

기후/환경

+

'CCU 메가프로젝트' 보령·포항만 예타 통과...5년간 3806억 투입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사업 부지 5곳 가운데 2곳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쓰레기 시멘트' 논란 18년만에...정부, 시멘트 안전성 조사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폐기물이 활용됨에 따라, 정부가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멘트 안전성 조사에 착수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환경단체,

해변 미세플라스틱 농도 태풍 후 40배 늘었다...원인은?

폭염이나 홍수같은 기후재난이 미세플라스틱을 더 퍼트리면서 오염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현지시간) 프랭크 켈리 영국 임페리얼 칼리

잠기고 무너지고...인니 수마트라 홍수와 산사태로 '아비규환'

몬순에 접어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들이 홍수와 산사태로 역대급 피해가 발생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마트라섬에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주말날씨] 11월 마지막날 '온화'...12월 되면 '기온 뚝'

11월의 마지막 주말 날씨는 비교적 온화하겠다. 일부 지역에는 비나 서리가 내려 새벽 빙판이나 살얼음을 조심해야겠다.오는 29∼30일에는 우리나라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