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김치·커피 7월에 '반값'...정부 요청에 식품업계 할인행사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7 17:57:45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7월 한달동안 라면과 식빵, 김치, 커피 등 일부 가공식품의 가격이 최대 50% 할인 판매된다. 새 정부가 물가 안정 차원에서 요청한 할인판매를 식품업계가 받아들인 것이다.

이번 할인판매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뿐 아니라 편의점도 동참한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식품업계와 가진 간담회에서 할인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할인 품목은 라면과 빵 등 소비자 물가 체감도가 높고 원재료 가격 부담이 다소 완화된 제품과 아이스크림, 주스, 삼계탕 등 여름철에 소비가 많은 제품들이다.

농심은 대형마트에서 라면을 16~43% 할인 판매한다. 오뚜기는 대형마트에서 10~20% 할인 판매하고 편의점에서는 1+1 또는 2+1 행사를 진행한다. 팔도는 일부 제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SPC는 식빵·호떡 등을 이달 17일까지 반값 할인한다.

CJ제일제당(비비고)과 대상(종가집)은 온라인몰·홈쇼핑·오프라인 매장에서 김치제품을 1+1 및 30~35% 할인 판매한다. 동서식품은 스틱·캔커피류를 중심으로 1+1 행사와 최대 4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정부는 이번 할인 판매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대해 원료구매자금 융자 확대, 할당관세·부가세 면세 등 간접지원을 한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후 5일만에 물가안정 조치로 할인 행사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올 6월 가공식품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4.6% 상승했으며,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다. 농식품부는 "팜유·설탕 등 원재료 가격과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기업 원가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8월에도 가공식품 물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업계와 할인 행사 진행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그룹, ESG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룹 내 계열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통합관

우리은행 'K-택소노미 AI' 도입으로 녹색금융 지원 강화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여신 심사에 활용하는 'K-택소노미 전문상담 AI'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K-택소노미'는 지난 202

金총리 "태양광·풍력 대폭 확대…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탄녹위 주최 콘퍼런스에 참가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에너지 대전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22

상가 셔터가 작품으로 변신...KCC, 5명 작가와 을지로에 '셔터아트'

최근 젊고 힙(Hip)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힙지로'로 불리우는 을지로가 KCC의 컬러로 물들고 있다. KCC는 '셔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을지로 일

신한은행, 한국형 녹색채권 1000억원 발행..."녹색수송 사업에 투입"

신한은행은 22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한국형 녹색채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하려면 '농민·농업' 중심 정책 일관돼야"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하려면 농민과 농업을 중심으로 일관되게 단계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최근 정부는 농촌 인구소멸과 에너지

기후/환경

+

폭염 오래 노출될수록 노화 속도 빨라진다

폭염에 자주 노출되면 노화가 더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5일(현지시간) 홍콩대 건축학부 도시계획디자인학과 궈추이(郭萃) 조교수와 연구진은

강릉은 4개월째 가뭄인데 서남부는 걸핏하면 '폭우'…날씨 왜 이럴까?

한반도 서해안은 기록적인 폭우로 물난리가 나는데 태백산맥 너머 동쪽에는 수개월째 비가 오지 않아 마실 물도 부족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서쪽은

157km 강풍에 다 날아갔다...베트남과 中하이난성 '쑥대밭'

최대 풍속 157km에 달하는 '괴물' 태풍 '가지키(Kajiki)'가 베트남과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섬을 초토화시켰다.지난 22일 발생해 하룻만인 23일 제13

폭염에 산불까지...美서부 축구장 1만5400개 '잿더미'

불볕더위가 극심하던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주에서 발생하던 산불이 몇 일째 번지면서 축구장 1만5400개 면적에 달하는 1만1000헥타르(ha)가 잿더미로

"생수·햇반·컵라면으로 살아요"...강릉 시민들, 물 부족에 아우성

서쪽지역은 최대 100mm의 폭우가 예보돼 있지만 강원도 강릉은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가 극에 달했다.지난 20일부터 계량기의 50%를 잠그는 제한

경기도, 퇴근길 폭우 대비 오후 6시 '비상1단계' 발령

퇴근길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가 25일 오후 6시를 기해 '비상1단계'를 발령한다.경기도는 25일부터 26일 오전까지 경기 북부와 남동부 지역을 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