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얇아진 '갤럭시Z폴드'…S펜 기능 빠지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4 11:15:04
  • -
  • +
  • 인쇄
▲갤럭시Z폴드 제품과 S펜(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디지타이저'를 뺀 슬림형 모델을 출시할 전망이다. 디지타이저란 펜 입력 기능을 구현하는데 활용된 부품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 7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폴드7'에 디지타이저가 없는 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디지타이저는 S펜 입력 기능을 넣기 시작한 갤럭시 폴드3부터 현재 시판중인 폴드6까지 적용됐다.

IT 팁스터 크로(kro-roe)는 최근 자신의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갤럭시Z 폴드7이 S펜 입력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지 않은 S펜을 희생하는 대신 스마트폰 시장의 슬림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로 설계 변화를 단행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같은 설계는 앞서 지난해 10월 출시한 갤럭시Z 폴드SE에 적용된 바 있다.

폴드SE는 디지타이저가 빠지면서 두께가 같은 해 출시된 폴드6 대비 1.5㎜ 더 얇은 10.6㎜로 만들어졌다. 폴드6용 디지타이저 두께는 0.3㎜로 메인 디스플레이 양쪽에 하나씩 탑재되는 디지타이저가 빠지면 0.6㎜를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폴드7이 10㎜ 이하 두께로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삼성이 '굵기'에 집중하는 이유는 올해 스마트폰 트렌드가 '슬림'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선 얇고 가벼운 신규 스마트폰이 차례대로 출시중이며, 애플 역시 올해 아이폰 '미니' 시리즈의 뒤를 이을 아이폰 '슬림' 디자인을 예고한 바 있다. 삼성도 최근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에 슬림 모델인 '엣지'를 추가할 예정이다.

폴드7의 디스플레이 화면은 메인 디스플레이는 8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는 6.5인치로 알려져 전작인 폴드6보다 크다. 폴드6는 각각 7.6인치, 6.3인치였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질수록 부품이 들어갈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두께를 줄이는 데 용이하다.

한편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총 4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기존의 갤럭시Z플립·폴드에 더해 트라이 폴드 모델인 갤럭시G폴드와 저가형 모델인 갤럭시Z 플립FE를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KT&G, 사장 선임에 '집중투표제' 배제 논란...."주주의사 반영못해"

KT&G가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할 때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사측은 "전체 주주의 찬

반도체·디스플레이 '스코프3' 배출량 산정 안내서 발간

환경부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안내서를 오는 14일 발간한다고 13일 밝혔다.안내서에는 스코프3 간접 배

김범수 카카오 의장 건강상 이유로 경영일선에서 용퇴

카카오 김범수 CA협의체 의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난다. 이에 따라 CA협의체는 김범수-정신아 공동체제에서 정신아 단독체제로 개편됐다.카카오는 1

사용 접근성 높여 ESG 실현...LG전자 'CSUN AT'서 제품·기술 소개

LG전자가 글로벌 생활가전 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접근성 콘퍼런스 'CSUN AT 2025'에 참가해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국민연금, 투자기업 기후리스크 관리한다더니...2년간 '뒷짐'

국민연금이 투자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을 '중점관리사안'으로 지정해놓고도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기후

"신규지역 1만원 할인"...배달의민족, 다회용기 서비스지역 확대

'배달의민족'이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을 위해 다회용기 서비스지역을 확대했사용 지역을 확대했다.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강남구와

기후/환경

+

뜨거워진 동해…제일 많이 잡히던 오징어 90% 줄었다

동해안의 어종지도가 5년 사이에 완전히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 도루묵 등 주요 어종의 어획량은 10% 수준으로 줄었고, 대신 방어는 2배 가까이

가뭄과 폭우 '이중고'...전세계 도시 15% '기후채찍질'에 고통

전세계 도시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극심한 가뭄과 폭우에 동시에 시달리는 '기후 채찍질'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기후가 습했

친환경 냉매인줄 알았더니..."HFCs 온실효과, 이산화탄소 1만배"

냉장고와 에어컨, 데이터센터 등의 냉매로 쓰이고 있는 '수소불화탄소'(HFCs)가 이산화탄소보다 최대 1만2400배의 온실효과를 유발하고 있지만에 이를 관

플라스틱 먹고 자란 바닷새 '알츠하이머병' 증상 보인다

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한 바닷새가 새끼에게 먹이고, 그렇게 플라스틱을 먹고 자란 새끼 새는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뇌 손상을 입는 것으로 드러났

연일 기후재앙 겪는데...美 트럼프 '온실가스 규제' 폐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온실가스의 유해성을 부정하면서 관련 규제를 폐지한다.12일(현지시간) 미 환경보호청(EPA)은 오염 관련 규제를 대규모로

국민연금, 투자기업 기후리스크 관리한다더니...2년간 '뒷짐'

국민연금이 투자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을 '중점관리사안'으로 지정해놓고도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기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