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거스름돈 확인하세요"...100엔 대신 100원 거슬러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7 17:47:20
  • -
  • +
  • 인쇄
▲거스름돈으로 100엔 대신 100원 동전을 받았다는 누리꾼(사진=X 캡처)

일본에서 거스름돈으로 100엔 동전 대신 100원짜리 한국 동전을 받았다는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소셜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일본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거스름돈으로 100엔 대신 100원을 받았다는 경험담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후쿠오카 여행을 갔다가 조금 낡아보이는 카페에 갔는데 동전 사기를 당했다"며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100원짜리 동전이 섞여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 가게 대부분이 현금결제를 선호해서 동전이 많이 생기는데 이런 사기를 당할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일본에서 동전사기 피해는 비단 관광객뿐 아니라 일본 거주민들도 당하고 있다. 한 일본 누리꾼은 SNS에 100엔과 100원이 같이 놓인 사진을 게시하며 "거스름돈을 받았을 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한글이 써진 동전이 섞여있었다"며 "한국의 100원짜리 동전의 가치는 얼마냐?"라고 물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이 "100원은 대략 10엔 정도"라는 답글을 달았다.

한국의 100원짜리 동전과 일본의 100엔짜리 동전은 언뜻보면 비슷해서 착각을 일으키기 쉽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글자와 그림 등이 모두 다르다. 일본에서는 현금결제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계산과정에서 거스름돈으로 동전을 한꺼번에 받게 되면 일일히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사기가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에도 일본에서 500엔과 500원 동전의 크기와 재질이 비슷한 점을 악용한 사기사건이 횡행하기도 했다. 거스름돈을 계산할 때 동전에 섞어서 주거나 500원과 500엔을 구별하지 못하는 무인자판기를 이용하는 식이다. 현재 500엔 동전은 구성성분이 달라져 무인자판기를 속이지 못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보이스피싱 183건 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세심한 관찰 덕분"

K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고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소액권으로 다시 발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은행 창구 직원은 고객에게 자금출처와 발행인 정보를 물

빙그레, 임직원 대상 '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빙그레가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빙그레는 14일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LG전자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인도 국민기업으로 도약" 다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위력 커진 태풍...알래스카 마을 휩쓸었다

미국 알래스카 해안이 태풍 할롱에 초토화됐다. 폭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1500명 이상의 마을 주민이 이재민이 됐다.15일(현지시간) 알

올여름 52년만에 제일 더웠다...온열질환자 20% '껑충'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2

호주 열대우림, 탄소흡수원에서 '배출원' 됐다

기후가 점점 더 고온건조해지면서 탄소 흡수원인 열대우림이 역으로 탄소를 배출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15일(현지시간) 호주 연구진은 호주 퀸

CO₂ 농도 사상 최고치…WMO “기후시스템, 위험단계로 다가서고 있다”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후시스템이 위험단계로 다가서고 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경고했다.15일(현지시간) AP통

200개 마을이 고립됐다...멕시코 몇일째 폭우로 피해 속출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가 멕시코 중부와 동부 지역을 강타하며 최소 66명이 숨지고 75명이 실종됐다.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중

기후변화에 英 보험시장도 '지각변동'..."주택 수백만채 버려질 것"

기후변화로 홍수가 잦아지면서 미국에 이어 영국의 주택보험 시장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1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영국 보험업계 분석을 인용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