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일이"...스타필드에서 번지점프하던 60女 추락사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7 10:50:19
  • -
  • +
  • 인쇄
▲스타필드 안성 (사진=연합뉴스)

스타필드 실내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60대 여성이 추락해 숨졌다.

60대 여성 A씨는 지난 26일 오후 4시20분경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위치한 '스타필드 안성'의 3층 스포츠 체험시설인 '스몹'에서 번지점프를 하다가 이같은 참변을 당했다.

번지점프 기구의 높이는 8m로, A씨는 번지점프를 하는 순간 그대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오후 4시27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여만인 오후 5시25분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구조용 고리인 '카라비너'를 결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기구의 상부와 하부에 모두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이들이 미처 손쓸 틈없이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은 사고 매장을 대상으로 안전조치가 미흡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한 뒤, 책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운영하는 스타필드 안성은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24만㎡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2020년 10월 7일 개장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스몹'은 임대매장 중 한 곳으로, 클라이밍과 트램펄린, 농구 등 각종 스포츠시설이 모여있다.

이번 사고로 스몹 안성점은 당분간 휴점에 들어가며 하남, 고양, 수원점도 시설물 안전점검 및 직원 안전교육을 위해 27일 휴점한다.

스타필드 측은 "피해자분과 유가족분들께 송구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유가족분들이 하루빨리 심리적, 물리적 고통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스몹과 협의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입점 매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로 편입 완료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기후/환경

+

따뜻해진 바닷물...해수욕장마다 독성 해파리 '득실득실'

지구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연안 바다마다 해파리가 득실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의 피해가 끊이

美 캘리포니아 또 산불…나흘새 5000만평 '잿더미'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로스파드레스국유림에서 발생한 대형 '기퍼드' 산불이 나흘 사이에 약 160km2를 잿더미로 만들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주변 지역

폭염으로 쌓인 수증기...무안 1시간 141㎜ '괴물폭우' 낳았다

남부지방에 폭우 피해가 발생한지 보름만에 또다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무안지역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전라남도

[날씨] 경상권에 '강한 비'...습기 높아 35℃ 후텁지근

월요일인 4일은 서울과 수도권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남쪽지역은 여전히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특히 4일은 경상권

겨울 따뜻해지면...나무의 탄소흡수량 줄어든다

지구온난화로 겨울 기온이 오르면 나무가 탄소를 흡수하는 데에도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토양 온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