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에너지효율 높여라"...이번엔 루브르박물관에 페인트 테러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0-30 12:06:18
  • -
  • +
  • 인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피라미드에 페인트를 뿌리는 환경운동가 (사진=연합뉴스)

매일 수만명이 방문하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상징인 피라미드가 주황색 페인트를 뒤집어썼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의 환경운동가들이 루브르박물관 피라미드에 올라가 주황색 페인트를 묻히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환경단체 '최후의 혁신' 소속 활동가 12명은 이날 주황색 페인트가 담긴 풍선을 피라미드에 던졌다. 그 가운데 1명은 피라미드에 직접 올라가 페인트를 쏟아붓는 행위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곧바로 보안요원들에게 쫓겨났지만 루브르박물관을 상징하는 조형물인 이 피라미드는 이미 주황색 페인트로 범벅이 됐다.

이 환경단체는 프랑스 정부가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더 혁신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번 시위를 벌였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의원들이 건물의 단열시스템 개보수를 위해 120억유로(약 17조원)를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럽에서 일부 극성 환경단체들의 과격시위는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에도 '울티마 제네라치오네'(마지막세대) 활동가들이 로마의 명소인 바르카치아 분수대와 트레비 분수에 먹물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로 편입 완료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기후/환경

+

따뜻해진 바닷물...해수욕장마다 독성 해파리 '득실득실'

지구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연안 바다마다 해파리가 득실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의 피해가 끊이

美 캘리포니아 또 산불…나흘새 5000만평 '잿더미'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로스파드레스국유림에서 발생한 대형 '기퍼드' 산불이 나흘 사이에 약 160km2를 잿더미로 만들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주변 지역

폭염으로 쌓인 수증기...무안 1시간 141㎜ '괴물폭우' 낳았다

남부지방에 폭우 피해가 발생한지 보름만에 또다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무안지역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전라남도

[날씨] 경상권에 '강한 비'...습기 높아 35℃ 후텁지근

월요일인 4일은 서울과 수도권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남쪽지역은 여전히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특히 4일은 경상권

겨울 따뜻해지면...나무의 탄소흡수량 줄어든다

지구온난화로 겨울 기온이 오르면 나무가 탄소를 흡수하는 데에도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토양 온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