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달러짜리 지폐가 있었어?...희귀지폐 6억원에 낙찰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2 14:51:43
  • -
  • +
  • 인쇄
▲1934년 미국에서 발행된 1만달러 지폐. 경매에서 우리돈 약 6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헤리티지옥션)

1934년 미국 대공황 시절에 발행됐던 희귀 지폐가 경매에서 우리돈 약 6억원에 낙찰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매회사 '헤리티지옥션'은 1934년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1만달러짜리 지폐가 지난주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컨벤션센터 롱비치엑스포에서 열린 경매에서 48만달러, 우리돈 약 6억4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원가의 50배에 달한다.

경매장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낙찰가는 1934년 1만달러 지폐의 경매최고가를 갱신했다. 과거의 최고 낙찰가는 2020년 9월 38만4000달러(약 5억1400만 원)에 낙찰된 것이다.

지폐 앞면에는 링컨 대통령 시절의 재무장관이었던 새먼 P. 체이스(Salmon P. Chase)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뒷면에는 '미국 1만달러(The United States of America Ten Thousand Dollars)'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종이화폐 감정회사 'PMG'(Paper Money Guaranty)의 인증을 받았으며 시중에 유통된 바 없다.

더스틴 존스턴 헤리티지옥션 화폐담당 부사장은 20일 보도자료에서 "낙찰된 1만달러 지폐는 수집가들의 주목을 한번에 끌어모았다"며 "PMG가 인증한 18건의 화폐 중 최고 등급"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미 재무부는 1800~1900년대 초반 500, 1000, 1만달러 등의 고액지폐를 유통했다. 이 가운데 최고 액수는 10만달러 지폐로 연방준비은행간 자금이체에만 사용됐다. 10만달러 지폐는 실제로 거의 사용되지 않아 1969년 발행과 유통이 중단됐다. 현재 미국이 발행하는 최고액 지폐는 100달러 지폐다.

CNN에 따르면 2009년 기준 미국에 남아있는 1만달러 지폐는 336장이고, 5000달러 지폐는 342장, 1000달러 지폐는 16만5362장에 불과하다.

한편 전날 경매에서는 1899년 '자유의 머리' 초상화가 그려진 20달러짜리 더블이글 금화가 46만8000달러(6억252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장에 따르면 해당 금화는 단 84개가 발행된 동전으로 현재 약 30개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로 편입 완료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기후/환경

+

따뜻해진 바닷물...해수욕장마다 독성 해파리 '득실득실'

지구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연안 바다마다 해파리가 득실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의 피해가 끊이

美 캘리포니아 또 산불…나흘새 5000만평 '잿더미'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로스파드레스국유림에서 발생한 대형 '기퍼드' 산불이 나흘 사이에 약 160km2를 잿더미로 만들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주변 지역

폭염으로 쌓인 수증기...무안 1시간 141㎜ '괴물폭우' 낳았다

남부지방에 폭우 피해가 발생한지 보름만에 또다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무안지역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전라남도

[날씨] 경상권에 '강한 비'...습기 높아 35℃ 후텁지근

월요일인 4일은 서울과 수도권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남쪽지역은 여전히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특히 4일은 경상권

겨울 따뜻해지면...나무의 탄소흡수량 줄어든다

지구온난화로 겨울 기온이 오르면 나무가 탄소를 흡수하는 데에도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토양 온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