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부모견 등록제' 도입...무분별한 동물생산·판매 막는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8-30 12:02:11
  • -
  • +
  • 인쇄
▲이재식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반려동물영업 관리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물 생산업장에도 '반려동물 부모견 등록제'가 도입된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 영업 관리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번식을 목적으로 개를 기르는 생산업장에서 무분별하게 반려동물을 생산하는 것을 막겠다는 조처다. 농식품부는 2025년 이력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올 하반기 연구를 진행한다.

지금까지 반려동물 '부모견 등록제'는 주택 또는 준주택에서 기르는 개, 이외 장소에서 기르는 반려견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동물 생산업장에서도 부모견 등록제가 실시된다. 

농식품부는 각 업체의 동물등록 비용과 이행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2026년까지 부모견 등록을 완료하도록 하고, 생산업장에서 얻은 자견에는 개체번호를 부여해 모견 등록번호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반려동물의 생산부터 판매, 양육, 사후 말소 등 이력관리가 가능해진다.

최근 '유기동물 보호소'를 사칭하며 반려동물을 판매하는 영업장이 확대되고 있어, 농식품부는 이같은 변칙영업을 막기 위해 민간 동물보호시설의 기부금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

또 동물생산과 수입, 판매, 미용, 전시, 위탁관리, 운송, 장묘 등 8종의 영업장에서 동물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한다. 대상업종은 2만2000곳이다. 동물 전시업의 경우 허가제로 전환해 시설조사를 강화한다. 고령이거나 질환이 있는 동물을 유기하거나 폐기하려는 목적으로 거래할 때 처벌 규정은 과태료 300만원에서 벌금 300만원으로 변경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기후/환경

+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