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무선 청소기에 '자원효율등급' 매긴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4 09:25:53
  • -
  • +
  • 인쇄
산업부 'K-에코디자인 협의체' 발족
협의체 정례화해 매년 제품군 확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장영진 1차관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처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으로 정부가 전자제품의 수리와 재활용 용이성, 재생원료 함유량 등을 따져 '자원효율등급'을 매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K-에코디자인 협의체' 발족식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자원효율등급제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업계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자원효율등급제는 △내구성 △수리 용이성 △재활용 용이성 △재생원료 사용성 등 제품별로 다양한 측면에서 자원의 효율성을 평가하고, 등급을 부여한다. 소비자가 자원 효율성이 높은 제품을 소비하도록 촉진하기 위해서다.

산업부는 지난해까지 유럽연합(EU) 에코디자인 규정 등 해외 제도를 분석해 자원효율성 평가 항목과 방법 등의 세부 사항을 설계했다.

올해부터는 스마트폰, 무선 청소기 등 주요 제품군에 대한 시범 사업에 착수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쿠쿠홈시스 등 제조업체가 시범 사업에 참여해 자사 제품의 자원 효율성을 평가받는다.

산업부는 평가 결과를 놓고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제품군별로 특화된 평가 방법과 등급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우석 산업정책관은 "앞으로 'K-에코디자인 협의체'를 정례화해 제도 방향성과 세부 설계안에 대한 업계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겠다"며 "타 제품군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법제화하는 등 제도 도입에 필요한 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K이노, 독자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국제학술지 등재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성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화학공학

KCC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11년 연속 수상

KCC가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제조 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며 11년 연속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대한민국 지속

하나금융 'ESG스타트업' 15곳 선정...후속투자도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선정된 스타트업 15곳이 후속투자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동대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기후/환경

+

美 뉴잉글랜드 2.5℃까지 상승...온난화 속도 2배 빠르다

미국 북동부 지역 뉴잉글랜드주가 산업화 이전대비 평균기온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구에서 두번째로 기온 상승속도가 빠른 것이다.4

호주 AI데이터센터 난립에..."마실 물도 부족해질 것"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이 급증하면서 호주가 물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챗GPT'를 운영하는 미국의 오픈AI를 비롯

희토류 독식하는 美국방부..."군사장비 아닌 탈탄소화에 쓰여야"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에 쓰여야 할 희토류가 군사기술 개발에 사용되면서 기후행동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4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의 공동연

'아프리카펭귄' 멸종 직면...먹이부족에 8년새 '95% 급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서식하는 아프리카펭귄이 멸종위기에 직면해있다.5일(현지시간) 영국 엑서터대학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림·어

기습폭설에 '빙판길'...서울 발빠른 대처, 경기 '늑장 대처'

지난 4일 오후 6시 퇴근길에 딱 맞춰 쏟아지기 시작한 폭설의 여파는 5일 출근길까지 큰 혼잡과 불편을 초래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은 밤샘 제설작업으

[주말날씨] 중부지방 또 비나 눈...동해안은 건조하고 강풍

폭설과 강추위가 지나고 오는 주말에는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다. 다만 겨울에 접어든 12월인만큼 아침 기온은 0℃ 안팎에 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