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쿠키 사다가 '수제쿠키'로 재포장해 판매하다 '들통'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9 17:40:31
  • -
  • +
  • 인쇄
▲기성품을 '수제쿠키'로 속여 판 업체의 홍보용 사진 (사진=아이디어스 캡처)

한 디저트업체가 1.8kg에 9000원밖에 안되는 대용량 기성품 과자를 '수제쿠키'라고 속여 되팔다가 들통났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제 초코쿠키를 구입했는데 알고보니 공장제 쿠키였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해당 업체에서 수제 쿠키 8개입 한 상자를 1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10상자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성자는 "제품을 먹어보니 수제가 아닌 것 같았다"며 의아해했다. 이에 시중에서 파는 쿠키를 사서 비교해봤더니 "모양과 크기가 거의 흡사하고, 맛과 식감은 완전히 똑같았다"는 것이다.

이에 작성자는 업체에 환불을 요구했다. 업체 측은 쿠키를 만드는 사진까지 공유하며 작성자의 주장을 반박했지만 결국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쿠키를 제작하는 사진은 업체가 조작한 사진이었다.

온라인에서 최저가 9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1.8kg의 대용량 쿠키를 재포장해 팔아왔던 것이다.

해당 업체는 "수제라는 타이틀을 걸고 수제인 척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안일하게 생각하며 소비자분들을 기만한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쇼핑몰 운영사 측은 직접 업체를 방문해 업체가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업체를 퇴출하고 환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기후/환경

+

바다커튼·유리구슬...지구공학 방법론 온난화 억제 "효과없다"

지구공학 기술을 이용해 지구온난화를 대처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온난화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영국 엑스터대학 마

경기도민 89% "기후위기 심각…적극대응 필요하다"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이 기후위기 심각성을 인지하며 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도는 지

강릉시, 평창 도암댐 비상방류 한시적 수용..."20일 시험방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이 평창 도암댐의 물을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강릉시는 환경부 장관 방문 이후 거론됐던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

강릉 저수율 12% '간당간당'...단수 상황에 곳곳에서 '아우성'

18만명 강릉 시민의 생활용수 87%를 책임지고 있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12%가 붕괴되기 직전이다. 10일 오전 6시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전일 같은

해양온난화 지속되면..."2100년쯤 플랑크톤 절반으로 감소"

해양온난화가 지속되면 2100년쯤 바다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는 역할을 하는 남조류 '프로클로로코쿠스'(Prochlorococcus)의 양이 절반

곧 물 바닥나는데 도암댐 물공급 주저하는 강릉시...왜?

강릉시가 최악의 가뭄으로 물이 바닥날 지경에 놓였는데도 3000만톤의 물을 담고 있는 평창의 도암댐 사용을 주저하는 까닭은 무엇일까.9일 강릉 오봉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