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완판"...할매니얼 입맛 사로잡은 '이 간식'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9 09:47:27
  • -
  • +
  • 인쇄
CU '통통이 약과' 2030 구매가 83% 차지
▲CU에서 판매하는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사진=BGF리테일)

할머니들의 달달한 간식으로 여겨졌던 약과가 MZ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CU가 압구정로데오의 인기 카페 '이웃집 통통이'와 콜라보로 만든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가 판매를 시작한지 5일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모두 완판됐다. 덕분에 CU의 약과 매출은 지난 4월 1일~16일까지 전년대비 9.6배나 상승했다.

CU측은 "약 한달 가량 판매할 계획으로 준비한 물량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인기에 공급량 부족으로 발주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보유하고 있던 재고도 일찌감치 모두 소진됐다. CU는 현재 제조공장을 풀가동해 생산량을 최대로 늘리고 있지만 약과를 만드는 원재료를 제때 수급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가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2030 MZ세대들이 열광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백 개의 구매 인증 및 시식 후기가 올라와 있다.

실제 CU가 해당 제품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40.9%, 30대가 42.2%로 전체 매출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약과의 주요 고객으로 여겨졌던 50대 이상의 비중은 5%가 채 되지 않는다.

이는 최근 기성세대의 전통적 맛과 취향을 추구하는 '할매니얼'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할매니얼은 할매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기존 조부모 세대의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즐기려는 세대 또는 소비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러한 할매니얼 열풍은 약과 외에 다른 제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CU에서 올 1분기 인절미, 흑임자 제품은 전년 대비 186.5% 매출이 올랐으며, 지난달 연세우유와 협업한 인절미 생크림 컵은 한 달 만에 30만개 넘게 팔려나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