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때문? 오염원 유입?...광주 물고기 떼죽음 '미스터리'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8 17:53:12
  • -
  • +
  • 인쇄
▲풍암호에서 폐사한 물고기들을 수거중인 지자체 관계자들 (사진=광주 서구)

광주 서구 도심에 있는 한 호수에서 물고기 200여마리가 집단 폐사해 원인 조사에 나섰다.

18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풍암호수에서 지난 15일부터 사흘에 걸쳐 붕어 등 물고기 200여 마리의 사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구는 수질오염으로 이어지기 전에 사체를 수거했다.

풍암호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기 시작한 지난 15일 광주천 치평교 하류 구간에서도 물고기 약 20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서구는 광주천에서 표본을 채취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분석을 의뢰했지만 별다른 오염원이 발견되지 않았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별도로 시행한 검사에서도 특이점이 나오지 않아 아직 제대로 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서구는 당시 장기간 이어진 가뭄으로 하천 용존산소량이 일시적으로 줄어 있었고, 비가 내리면서 불어난 하천으로 오염원이 유입되는 등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집단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구 관계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광주천과 풍암호의 집단폐사 시기와 현상이 비슷해 동일한 이유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풍암호 10곳에서 표본을 수집해 수질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NOW] 하이트진로 탄소배출량 감축했다고?...생산량 감소로 '착시'

하이트진로가 최근 2년간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9% 감축한 것으로 공개했지만 실제로는 판매량 감소로 인한 착시현상인 것으로 드러났다.하이트진로의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무늬만 친환경?...탄소배출량이 내연기관차급

저탄소 친환경 자동차로 규정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가 실제로는 휘발유 내연기관 자동차와 맞먹는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것

KT 불법 기지국 4개→20개로...소액결제 피해자 더 늘었다

KT가 자사 통신망에 접속해 가입자 불법결제에 이용한 불법 초소형기지국(펨토셀)이 20개였던 것으로 전수조사 결과 드러났다. 당초 알려진 바로는 불

현대차, 인니에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수거부터 교육까지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개소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네

삼성전자-삼성물산, 혈액으로 암 조기진단 美기업에 1.1억불 투자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6일(현지시간) 1억1000만달러를

기후/환경

+

지역따라 미세먼지 특성 달라...서울은 '빛반사형' 멕시코는 '빛흡수형'

도시에 따라 대기를 뒤덮은 초미세먼지(PM2.5)의 성분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햇빛을 반사해 지구를 식히는 성분이 많은 반면, 멕시코시

[날씨] 갑자기 닥친 겨울...아침 1℃까지 '뚝' 산간은 첫눈

기온이 갑자기 1℃까지 뚝 떨어지면서 초겨울 날씨를 보이겠다.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기온이 2℃까지 떨어지고 강원도 북부

[ESG;NOW] 하이트진로 탄소배출량 감축했다고?...생산량 감소로 '착시'

하이트진로가 최근 2년간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9% 감축한 것으로 공개했지만 실제로는 판매량 감소로 인한 착시현상인 것으로 드러났다.하이트진로의

"70억달러 태양광 보조금 내놔!"...美 22개주 연방정부 대상 소송

트럼프 행정부가 70억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자, 미국 22개 주에서 이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16일(현지시간) 롭 본타 미국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탄소감축과 자연회복 동시 추진...UNEP, 개도국에 1억불 투입

유엔환경계획(UNEP)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1억달러 규모의 국제 프로그램을 출범했다.16일(현지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