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20m 천연수에서 '미세플라스틱' 발견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4 1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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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천연암석 아래 지하수도 오염돼


영국에서 지하 120미터(m) 천연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영국 비영리단체 위스윔와일드(We Swim Wild)가 100명 이상이 채집한 물 샘플에서 모두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고, 이 가운데 천연암석을 통해 오염물이 걸려진 동굴 지하수에서조차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지하수는 영국 더비셔(Derbyshire)의 한 동굴에서 채취한 것으로, 지하 120m에 있는 물이다. 이 물 샘플을 채취한 레베카 프라이스(Rebecca Price) 동굴탐험가는 "원래 동굴 지하수는 천연암석을 통해 수질이 걸러진다"며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드러냈다.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검출된 곳은 노스앰프턴셔(Northamptonshire)에 있는 네네(Nene) 강에서 채취한 물이다. 이 샘플에서는 1리터당 155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위스윔와일드 로라 오웬 샌더슨(Laura Owen Sanderson) 설립자는 "이번 조사는 플라스틱에 관한 긴급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낸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세플라스틱은 우리 삶의 모든 곳에 침투하고 있다"며 "매일 플라스틱 입자를 들이마시고 먹지만 이것이 인간의 건강에 어떤 위험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위스윔와일드는 앞으로 1년에 걸쳐 수로 오염물질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영국 정부가 정기적으로 하천의 미세플라스틱을 검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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