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아프리카 국가 최초 환경보호 보상금 받았다

김현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4 13:41:05
  • -
  • +
  • 인쇄
가봉, 영토 88% 산림

가봉이 탄소 배출량과 산림 파괴를 줄인 대가로 아프리카 국가 최초 보상금을 받았다.

중앙아프리카 산림이니셔티브(CAFI)는 2016년과 2017년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가봉의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약 190억원을 지급했다. 일부 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보상이 개발 도상국에게 탄소 배출량을 줄이도록 하는 동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상은 2019년 가봉이 CAFI와 체결한 계약의 일부로 가봉은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달성하면 CAFI로부터 약 1700억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CAFI는 2015년 UN에 의해 출범한 이니셔티브로 프랑스, 노르웨이 등 기부 국가들의 지원을 받는 단체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7년 가입해 CAFI 지원 국가가 됐다.

스베이눙 로테바튼(Sveinung Rotevatn) 노르웨이 기후환경부 장관은 "아프리카 국가가 탄소 배출을 줄인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국가의 강력한 헌신과 추진력으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가봉의 영토의 88%는 산림이다. 산림은 매년 1억2700만톤의 탄소를 흡수한다. 이는 3000만대의 자동차가 내뿜는 탄소와 맞먹는 양이다.

가봉은 자연 그대로의 열대 우림을 보존하기 위해 2000년대 초부터 13개의 국립공원을 만들었다. 13개의 국립공원은 현재 300만 헥타르에 달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콩고는 1990년 이후로 삼림벌채비율이 0.08% 미만에 그쳤다.

리 와이트(Lee White) 가봉 환경부장관은 "이번 보상은 국가의 노력에 대한 CAFI의 인정"이라면서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저감 보상에 대한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단순히 삼림벌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산림을 안정화하고 삼림벌채와 산림 황폐화를 되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비중 68%인데...감축 예산 '쥐꼬리'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의 성패가 건물부문에 달려있지만, 정작 예산과 정책 설계, 민간 전환을 뒷받침할 정보체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우리銀, 생산적 금융 3조 투입...수출기업 '돈줄' 댄다

우리은행이 수출입 기업의 생산적 금융에 3조원을 투입한다.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산업통상부, 한국무역

LGU+, 유심 무상교체 첫날 '18만건' 완료..."보안강화 차원"

LG유플러스가 전 가입자 대상으로 유심(USIM)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를 시작한 첫날 총 18만1009건을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유심 업데이트

순환소비 실천하는 러닝...파스쿠찌 '런런런' 캠페인

이탈리아 정통 카페 브랜드 파스쿠찌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러닝 매거진 '런런런'과 함께 진행한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로 '탄소크레딧' 확보 나선다

LG전자가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펌프를 통해 탄소크레딧 확보에 나섰다.LG전자는 국제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인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Foundatio

한국형 전환금융 '기준이 허술'…부실한 전환계획 못 걸러

정부가 제시한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이 그린워싱과 탄소고착을 막을 안전장치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13일 녹색전환연구소가 발간한 이슈

기후/환경

+

유가 오르자 BP 기후목표 '흔들'…주총 앞두고 투자자들 반발

탄소감축에 속도를 내야 할 석유기업 BP가 유가가 오르자 석유사업 투자확대로 방향을 틀면서 주주들의 반발을 싸고 있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美 압박에 굴복?...IMF·세계은행 회의 '기후의제' 사실상 제외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 회의에서 기후관련 의제가 사실상 제외되면서 미국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최근 열린 국제통화기금(I

경기도 '기후보험' 혜택 강화...진단비 2배 상향·사망위로금 신설

경기도가 진단비를 최대 2배 인상하고 사망위로금을 신설하는 등 보장 혜택을 강화한 '2026년 경기 기후보험'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 기후보험

[이번주 날씨] 서울 낮기온 25℃...일교차 15℃ 안팎

이번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13일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약 5℃ 오르며 15~26℃까지 치솟겠다. 서울과 대전은 26℃, 광

올해 극단적 기상 징조?...3월 세계 해수면 온도 '역대 2위'

전세계 바다 온도가 심상치 않게 상승하면서 올해 극단적 기상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수온 상승이 엘니뇨 전환 신호로 해석

"132년만에 가장 뜨거운 3월"...이상고온·가뭄 겹친 美

미국 전역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3월'을 기록했다. 이상고온에 강수 부족까지 겹치면서 극한가뭄이 나타나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