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효과 '96.4%'...노바백스 백신에 쏠리는 눈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6 19:02:59
  • -
  • +
  • 인쇄
중증질환 방어효과 100%
영국·남아공 변종에 대한 효능 확인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더 뛰어날 뿐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백스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에서 진행한 임상3상 시험에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의 예방효과가 96.4%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화이자 백신 예방률 95%를 뛰어넘는 수치다.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도 86.3%에 이른다. 1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다음에 검사한 백신 효과는 83.4%에 달했다.

영국에서 진행된 임상3상 시험은 18~84세 사이 1만5000명이 참여했다. 이 중 27%가 65세 이상의 고령자였다. 백신 접종 이후에도 증상을 보이는 경우 PCR 검사를 통해 확진자로 분류했다.

임상3상 참여자 1만5000명 가운데 10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106명 가운데 10명이 백신 접종자 중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96명은 위약 그룹에서 발생했다. 중증환자 5명도 위약 그룹이었다. 이중 4명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다.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 따로 보고된 바는 없다. 이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와 달리 2~8도에서 유통·보관되고, mRNA·바이러스전달체 백신이 아닌 합성항원백신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B형간염 백신,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HPV·자궁경부암 백신) 등이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노바백스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는 NVX-CoV2373 백신이 중증질환을 "완전하게" 예방한 것에 대해 고무감을 느낀다고 밝혔으며 "두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이 확인됐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노바백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한 임상2상의 경우 백신효과는 최대 55.4%에 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코로나19 전체 감염 사례 중 약 90%를 차지한다. 따라서 노바백스 백신의 55.4% 효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로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더나·화이자 백신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 2분기에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도입하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보이스피싱 183건 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세심한 관찰 덕분"

K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고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소액권으로 다시 발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은행 창구 직원은 고객에게 자금출처와 발행인 정보를 물

빙그레, 임직원 대상 '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빙그레가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빙그레는 14일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LG전자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인도 국민기업으로 도약" 다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국가온실가스 60% 차지하는데...기업 배출량 5년새 고작 14.7% 감축

최근 5년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기

기후/환경

+

도심 '싱크홀' 지하수유출이 원인인데...정부 관리체계 '구멍'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지반침하)의 원인이 지하수 유출이 지목되고 있음에도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통계항목조차 없는 것으로

전세계 합의가 '무색'...3년새 사라진 산림면적 2배 늘어나

지난해 전세계에서 사라진 숲의 면적이 8만1000㎢에 달했다. 3년전 전세계 100개국 정상이 합의한 이후 2배 늘었다.14일 발간된 '2025 산림선언평가(Forest Dec

흩어져 있던 정부 기후정보 '통합플랫폼'으로 구축된다

이달 23일부터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기후위기 정보가 '통합플랫폼'으로 일원화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기후재난에 美보험시장 '흔들'...캘리포니아주, 민간 떠나자 공영보험 도입

산불과 홍수 등 기후재난이 빈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주정부가 기후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공영보험을 내놨다. 무너진 민간보험 시장을 정부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