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결혼 미루는데 위약금은?"…예식 관련 소비자상담 급증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5 09:50:50
  • -
  • +
  • 인쇄
한국소비자원 "예식서비스 129.2%, 각종 숙박시설 115.6%, 외식 108.3% 늘어"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예식, 숙박, 외식 관련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었다. 예식이나 여행 등을 미루거나 취소하면서 위약금이나 환불과 관련된 분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소비자상담 전체 건수가 6만724건으로, 전월 대비(5만7890건) 4.9%(2834건)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그중 '예식서비스'가 129.2%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고, '각종 숙박시설(115.6%)', '외식(108.3%)'이 뒤를 이었다.

▲2020년 12월 소비자 상담 건수 조사 결과. (출처=한국소비자원)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예식서비스 주요 상담 내용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예식 보증인원 조정 및 일정 변경 요구"였다. 숙박시설과 외식의 경우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인한 계약 취소 시 위약금 조정 및 환급 요구"가 주요 상담 사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도 '예식서비스'에 대한 상담 증가율이 685.1%로 가장 높았다. 보건·위생용품 상담은 474.6% 늘었다.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보건용 마스크의 제품 불량으로 인한 환급 요구가 많았다.

뒤이어 '각종 금융상품(392.9%)', '주식(142.7%)'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바꾼 투자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가율 외에 절대적인 상담 건수가 가장 높은 품목은 '의류·섬유'다. 지난달 발생한 '의류·섬유' 상담 건수는3,002건(4.9%)으로, 전자상거래로 의류 구입 후 배송이 지연되고 고객센터 연결이 어려워 환급을 요구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이재은 기자 jelly@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네이버, 유럽 AI커머스 발판 마련...스페인 '왈라팝' 경영권 인수

네이버가 스페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의 지분 70.5%를 3억7700만유로(약 6045억원)에 인수하기로 5일 결정함에 따라 유럽의 AI 커머스 거점을 확

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로 편입 완료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기후/환경

+

'폭염↔폭우' 교차하는 이상기후...원인은 '해수온 상승탓'

올여름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이달 3일 광주와 전남, 경남 등 우리

"숲가꾸기 정책 개선해야"…전문가들 산림정책 전환 '한목소리'

국회에서 열린 산림정책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지금처럼 운영되는 숲가꾸기 정책은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회 산불피해지원

이미 25% 증발...유네스코유산 '허드섬 빙하' 사라질 위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된 허드섬의 빙하가 지구온난화로 이미 25%가 녹아내렸다.4일(현지시간) 호주 모나시대학의 남극환경미래확보(SAEF) 연구

주거지·학교 인근서 유해가스 '뿜뿜'...불법배출 업체 10곳 적발

주거지와 학교 인근에서 유해가스를 불법 배출한 업체들이 적발됐다.경기도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8일까지 도장·인쇄업체 210개를 대상으로 유

올 7월 한반도 평균기온 27.1℃...'역대 두번째로 더웠다'

우리나라의 올 7월은 2018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더웠다.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7월 전국 평균기온은 27.1℃로 나타났다. '20세기 최악의 더위'가 나타난

[날씨] '폭염과 폭우' 급변하는 날씨...6일 120㎜ 폭우 예보

5일 낮기온이 36℃까지 치솟는 폭염이었다가 수요일인 6일은 최대 120㎜의 폭우가 퍼붓는 종잡을 수 없는 날씨를 보이겠다.고온다습한 남풍의 유입으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