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나도 박나래처럼"...수제맥주도 DIY 시대

박유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8 18:41:41
  • -
  • +
  • 인쇄
가정용 수제맥주 제조기도 인기...업소용 제조기도 등장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자신의 취향대로 맥주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DIY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덩달아 수제맥주 제조기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수제맥주 제조기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맥주를 지인들에게 대접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당시 박나래씨 집에 있는 수제맥주 제조기를 본 누리꾼들은 "나래바에 있는 수제맥주 기계 구매처를 알려달라"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박나래씨가 한 예능에서 선보인 수제맥주 제조기


현재 국내 시판중인 수제맥주 제조기는 대략 6종쯤 된다. 테라브루와 썬비어가 20만~30만원대 가격이고, 비어머신이 12만원대로 가장 싸다. 피코브루는 28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LG전가가 올해부터 '홈브루'이라는 제품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격은 190만원대.

▲LG전자의 수제맥주 제조기 '홈브루'


LG 홈브루의 특징은 캡슐커피처럼 맥주를 캡슐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캡슐의 종류는 페일 에일, IPA, 스카우트, 밀맥주 그리고 필스너 등 5가지다. 발효와 세척, 숙성 과정이 모두 자동화돼 있고,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2~3주 후 5리터의 맥주를 맛 볼 수 있다.

▲인더케그의 수제맥주 제조기


이처럼 가격은 제품마다 천차만별이지만 가정용으로 만들어진 기계다보니 용량은 5L~10L 수준이다. 또 제품마다 맥주를 완성하는 시간도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입하기전에 이런 부분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업소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수제맥주 제조기도 등장했다. 국내기업 인더케그는 국내 최초로 이 제조기를 만들어 올해 발명특허대전에서 특허청장 상을 받기도 했다. 이 제조기의 특징은 맥주의 원료인 맥즙과 효모가 장착된 10개의 18L짜리 스마트케그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10개의 스마트케그에 각각 다른 종류의 맥주를 넣어 숙성할 수 있고, 맥주는 1~2주면 완성된다.

인더케그 관계자는 "2m 높이여서 일반 냉장고가 들어갈 공간만 있으면 충분히 설치할 수 있다"면서 "호텔이나 호프집 등에서 사용하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중산화방지 기술로 산소를 차단해 신선도와 맛을 6개월간 유지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로 최적화된 온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수제맥주를 만드는 'DIY 키트'도 있다. 쿠퍼스에서 판매하는 'DIY 키트'는 발효 맥주 원액과 발효시 필요한 통 그리고 주걱, 발효 후 숙성시 필요한 페트병까지 포함돼 있다. 맥주의 종류는 18가지나 된다. 취향에 따라 맥주 종류를 선택할 수 있고, 만드는데 한달 이상 걸린다. 하지만 통을 매번 세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온도조절 기능이 따로 없어 제조시 약간의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천리 70년' 나눔과 봉사 실천..."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삼천리는 지역사회 곳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면서 나눔상생을 실천하고 있다.20일 삼

네이버, 2024년 재생에너지 사용 통해 온실가스 9144톤 감축

네이버가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3만925톤(tCO2eq) 절감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가 9144톤에 달했다.네이버는 20일 발간한 '2024 통합보

사외이사 안건 찬성률 95.3%...상장사 이사회는 '거수기'로 전락?

사외이사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95.3%에 달하는 등 올 상반기 국내 상장사들의 이사회 기능과 감사 독립성이 전반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손기원의 ESG인사이드] 보여주기식 'ESG공시' 벗어나려면?

ESG 공시는 더이상 선택이 아니다. 지속가능성 정보가 자본과 규제의 흐름을 결정짓는 시대,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수준을 점검하고 공시 역량을 평가

노동자 사망사고·압수수색 이후...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로 압수수색을 받았던 SPC그룹이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독립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구성하고 19일 출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기후/환경

+

비 오면 벽체 내려앉아...세계문화유산 무령왕릉 5호분 보존처리 시급

단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극한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주 무령왕릉 5호분이 장마철 등 강우량이 많은 시기에 토양에 수분이 증가하면서 벽체

지구 기온 4℃ 오르면...2100년 식량 생산량 절반으로 '뚝'

지구온난화로 인해 2100년에 이르면 식량 생산량이 절반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솔로몬 샹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연구팀은 지구 평균기온

항공권에 '비행세' 부과하면...기후기금 167조원 확보 가능

항공권에 '비행세'를 부과하면 기후피해 회복기금으로 연간 1060억유로, 우리돈 167조2000억원 이상을 모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9일(현지시간)

올해도 미국은 '열돔'에 갇혔다...다음주까지 폭염 시달려

올해도 미국의 폭염은 더 뜨겁고 길어질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주말 중서부에서 동부 연안에 이르는 지역에 열돔 현

환경공익사업 지원금을 로비에 활용?...EU, NGO 자금조사 착수

환경 등 공익사업을 수행하라고 지급된 유럽연합(EU)의 보조금이 NGO들의 정치적 로비에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EU가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

퍼붓다 그쳤다 반복...수도권 '국지성 폭우'로 피해 속출

인천 등 수도권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졌다 그쳤다는 반복하는 국지성 호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인천 전역과 경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