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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낯설고 맑은 도끼질 –한강의 <소년이 온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는 독자들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느낌을 갖는다. 카메라의 초점은 518 현장의 상황들과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기억을 섬세하게 잡아낸다. 하지만 보통의 다큐 영화와 달리 독자들은 전율하게 되고 울컥하게 되고 깊이 감...2024-10-23 09:00: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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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의 ESG풍향계] 그린워싱 만연...원인과 대책은?
지난 2021년 이탈리아의 섬유기업인 미코는 자사가 사용하는 섬유가 탄소배출을 줄인 극세사라고 광고했다. 그해 12월에 이탈리아 북동부 지역 도시인 고리치아의 법원은 이 표현이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광고를 중단하라고 판결했다. 친환경 상품이 아닌데도 그런 것처럼 꾸미...2024-10-22 08:01:02 [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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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견딤과 치욕이라는 생존방식–한강의 '나무불꽃'
식물성, 나무-되기와 같은 별난 상상력으로 반짝이는 한강의 중편소설 '나무 불꽃'을 읽으면 독자는 내내 우울하고 먹먹해진다. 맨 정신으로 소설을 끝까지 완독하려면 아마 등장인물들에 대한 공감이나 행간 속 의미찾기는 접어두고 뜀박질하며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 <채...2024-10-15 14:13:15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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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몽고반점이 꽃이 될 때 – 한강의 ‘몽고반점’
'몽고반점'은 한강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묘한 얼룩을 지닌 소설이다. 독자는 그 원초적 이미지에 물들고 그 짜릿한 미학에 멍든다. '몽고반점'은 1부 '채식주의자'에 이어지는 중편으로서 3부 '나무 불꽃'과 함께 <채식주의자>라는 장편 소설집의 가운데에 ...2024-10-14 11:00:31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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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한 초식 인간의 슬픈 저항 –한강의 <채식주의자> 씹어읽기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재미있다'고 반응하는 독자가 있다면 그 재미는 쓴 맛일 것이다. 제목과 달리 이 소설은 채식을 예찬하는 소설이 아니다. 육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니 살육문화에 저항하며 희생되는 한 연약한 초식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채식주의자...2024-10-11 13:45:3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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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나는 왜 걷는가?
'걷기'가 유행이다. 공원의 산책로, 숲속길, 둘레길, 해변 등에서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때로는 걷기 위해 여행이나 순례길을 떠나기도 한다. 모든 걷기는 동일하지 않다. 여러 형태가 있다. 스타일이나 공간 배치, 걸음의 의미는 저마다 다르다. 문...2024-10-09 08:10: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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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의 토닥토닥] 이별은 싫지만 절 받으세요
추석명절에 가족들이 다 모였다. 모처럼 만난 조카들이 집안 어른에게 절을 올렸다. 엎드리고 있는 아이들의 등을 보니 든든하고 대견해 쓸어주고 싶었다. 공경과 겸손이 익어가는 그 모습에 절로 콧등이 시큰거렸다. 명절은 이렇게 제 피붙이들을 한 번 더 살갑게 이어붙이게 ...2024-09-24 08:00:02 [김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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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의 ESG풍향계] 탄소감축 성공의 열쇠...'스코프3'
녹아내리는 빙하, 해수면의 상승, 이어지는 폭염 그리고 기록적인 홍수... 더워지는 지구가 세계 곳곳에서 얼마나 심각한 재난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경고해주고 있다. 그럴수록 지구온난화를 가져온 이산화탄소의 감축은 인류에게 더 중대한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현실...2024-09-20 11:56:53 [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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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단식 광대'는 광대인가, 수도자인가
오래전 지리산 자락의 낡은 농가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주인장 농부는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지으며 소박하게 살고 있었다. 가끔 방문하는 환자를 돌보기도 했다. 밭갈이도 하지 않고 일체의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다. 잡초조차 뽑지 않는 특이한 농사를 추구했다. 잡초...2024-09-02 08:30:03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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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의 토닥토닥] 엄마가 보내준 신발
어느새 여름방학이 끝나가고 있다. 아이들에게 방학은 휴식이라는 설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새로운 경험이 기다리고 있어 매력적일 것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성장하고 변화한다. 아이들에게 방학의 의미는 개인 차이가 있겠지만, 방학이 뜻밖의 행운을 몰고 올 때도 ...2024-08-20 08:00:02 [김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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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의 ESG풍향계] 한국기업의 ESG경영 아직은 '불합격'
국내에서 ESG가 핵심 이슈로 떠오른 것은 최근 3~4년의 일이다. ESG는 이젠 기업 경영의 새로운 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업들은 속속 관련 체계를 갖추고 활발하게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기업의 ESG 경영은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을까? 형식적인...2024-08-19 10:06:34 [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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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칼럼] 명문대 학위 언제까지 보증수표일까
"책을 읽고 토론하면 그냥 행복해요. 다른 분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들으며 텍스트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것도 즐거워요."대안연구공동체에서 함께 공부하는 참여자가 자신의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 짧은 말 속에 좋은 학습의 주요 키워드들이 다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2024-08-09 08:00:03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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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인도 국민기업으로 도약" 다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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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의 ESG풍향계] 협력사 ESG 관리 못해서 망한 대기업들

국내의 한 글로벌 기업은 지난 2023년에 협력업체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이 회사의 미국 내 공장과 거래하는 협력업체가 아동 노동착취 문제로 미 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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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현재 99개에 이르는 계열사를 연말까지 80여개로 줄인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13일 밝혔다. 정신아 대표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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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 제품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호기롭게 발표했던 오비맥주가 '관세포탈' 등 기업리스크가 불거진 탓인지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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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같은 가을비가 기온도 큰폭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비가 내리면서 매일 하강하는 기온은 갑자기 찬바람이 불면서 주말아침 5℃까지 훅 내려간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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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흡수된 미세플라스틱이 우울증과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2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안 파허-도이치 오스트리아 그라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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