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설탕·밀가루 가격인하…전 제품 최대 6%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5 17: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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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설탕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CJ제일제당이 국제 원자재 가격하락을 반영해 설탕과 밀가루 소비자용 전 제품의 가격을 최대 6% 인하한다.

5일 CJ제일제당은 국제 원당과 원맥 시세 변화를 반영해 소비자용 설탕·밀가루 전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초 업소용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6%, 4% 인하한데 이어, 이번에는 가격 조정 범위를 소비자 시장으로 확대했다.

이번 인하 대상은 소비자용 설탕과 밀가루 전 품목이다. 백설 하얀설탕과 갈색설탕 등 소비자용 설탕 제품 15종은 최대 6%(평균 5%) 인하되며, 백설 찰밀가루와 박력 1등·중력 1등·강력 1등 등 밀가루 제품 16종은 최대 6%(평균 5.5%) 가격이 낮아진다.

CJ제일제당은 국제 원자재 가격 흐름이 일정 부분 안정되면서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원재료 가격 변동이 외식·제조 원가를 거쳐 소비자 가격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가격 조정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이번 가격 인하는 최근 설탕과 밀가루 등 기초 식품 원료를 둘러싼 가격 결정 구조 논란이 커진 상황과 맞물린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설탕과 밀가루 시장에서 주요 업체들이 장기간 가격 인상 시점과 폭을 공유하며 담합한 혐의를 포착해 조사에 착수했고, 관련 거래 규모가 10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품업계 전반의 가격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해당 사안은 원가와 무관하게 가격 인상이 반복되고 이후에도 쉽게 내려오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설탕과 밀가루 등 기초 식품 원료의 가격 결정 과정에 대한 감시도 강화되고 있다.

설탕과 밀가루는 제과·제빵과 가공식품 전반에 폭넓게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로, 가격 변동이 가계 식비와 식품 물가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가격 인하가 소비자 체감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국제 원당과 원맥 시세를 반영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며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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