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정수기' 플라스틱 소비량 90% 줄일 수 있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9 12:19:16
  • -
  • +
  • 인쇄
(자료=한국소비자원)

전기없이 간편하게 사용하는 휴대용 정수기를 사용하면 생수병을 소비하는 것보다 1인가구 플라스틱 소비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판되는 일부 제품은 필터의 원활한 분리배출을 위한 표시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휴대용 정수기 5개 제품에 대해 정수 성능·안전성·환경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의 정수 성능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지만 제거대상 물질별 정수 정도와 유효 정수량, 유지비용에서는 제품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또 필터 가격 차이는 8.5배에 달했다.

정수 성능에서는 휴롬(WP1T-F01WH)이 3개 항목에서 모두 만족했고, 브리타(Marella White)와 청호나이스(EC268), 필립스(AWP2933WHT)'는 유리잔류염소·클로로포름에서 기준치 이상의 제거성능을 보였다. 제로워터(ZD-010RP)는 유리잔류염소·탁도에서 기준치 이상의 제거성능을 보였다.

필터의 성능저하 없이 정수 가능한 물의 양인 유효정수량은 유리잔류염소의 경우 전 제품이 우수했다. 클로로포름은 휴롬(WP1T-F01WH)이 상대적으로 정수량이 많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물 여과속도는 브리타(Marella White), 청호나이스(EC268), 필립스 (AWP2933WHT)가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랐다.

시험대상 전 제품은 대장균 제거성능이 없어서 소독 등을 거친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했다. 수돗물 외의 지하수나 약수, 샘물 등은 정수해서 섭취하지 말라는 주의사항을 표시하도록 업체에 권고했다.

1인 가구가 휴대용 정수기를 사용하면 먹는 샘물(생수)의 페트(PET)병 소비량을 연간 91.6 ~ 99.2% 줄여, 플라스틱 생산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용 정수기의 필터는 분리배출 표시대상은 아니나 일부 필터는 분리배출이 가능한 재질과 구조인 것으로 확인돼 해당업체에 분리배출을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전 제품이 KC 인증 표시가 있었지만, 제로워텅, 청호나이스, 필립스 3개 제품은 제조일자 등 일부 항목을 누락해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을 권고했다.

정수기는 정수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필터를 교체하며 사용해야 한다. 연간 필터 교체에 소요되는 유지비용은 휴롬(WP1T-F01WH)이 3만4900원으로 가장 낮고, 제로워터(ZD-010RP)가 29만79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차이는 8.5배에 달했다.

대부분 제품의 연간 유지비용은 먹는 샘물(생수) 구매비용의 16.5~46.4% 수준이었지만 제로워터(ZD-010RP)는 이보다 더 높은 140.8%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6월 기준 1인 가구의 생수 연간 구매비용은 2ℓ 기준으로 21만1650원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업스테이지, 포털 '다음' 인수한다...카카오와 지분 맞교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인터넷 포털 '다음'의 새 주인이 된다.다음 운영사인 에이엑스지(AXZ)의 모회사 카카오와 업스테이지는 29일 각각

여수,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개최지 '확정'

전남 여수가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UNFCCC Climate Week)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아시아 지역 기후주간의 개최지로 우리

상법 개정이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올 주총시즌에 확인 가능"

2026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개정된 상법이 실제 기업 지배구조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전망

산업계 '녹색전환' 시동...민관합동 'K-GX 추진단' 출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산업계의 녹색전환 방안이 논의된다.정부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KT 'ESG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론칭...ESG공시 의무화 대비

SK텔레콤이 ESG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SKT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보

현대제철, CDP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 등급 획득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국내 철강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현대제철

기후/환경

+

호주, 화석연료 기업에 '부담세' 부과 검토..."기후재난 책임져야"

호주에서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기업에게 오염유발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녹색전환으로 성장동력 만든다...기후부, 탈탄소 로드맵 '촘촘히'

정부가 기후위기를 성장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로 재정·세제·금융 등 지원방안을 담은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전략을 마련할

사막에 40년 나무 심었더니...한해 6000만톤 탄소흡수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이 숲으로 탈바꿈하면서 탄소흡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UCR)과 중국 칭화대학 연구팀은 40

[영상]혹한인데 정전까지...美 2.3억명이 '겨울폭풍'에 갇혔다

역대급 눈폭풍이 미국 전역을 덮치면서 2억3000만명이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외부에서 눈을 치우다가 사망하거나 바깥에서 저체온증으로 죽는 사람이

밤낮없이 탄소흡수하는 '미생물암'...탄소포집 새로운 열쇠?

미생물이 쌓여 만들어지는 독특한 암석은 탄소를 엄청나게 흡수하는 저장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생물 군집으로 미생물암을 만드는데

'태초의 자연' 파타고니아 한달째 '활활'...여기도 '소나무'가 문제?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것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에서 대형산불이 한달째 이어지면서 적지않은 면적의 원시림이 잿더미가 되고 있다.26일(현지시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