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넘게 비가 내리지 않고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에게 전국 각처에서 생부 기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강릉시는 기부받은 생수를 취약계층을 비롯해 학교와 복지시설, 경로당, 유치원 등지에 배부하기 시작했고, 시민들에게도 나눠줄 계획이다.
현재 강릉은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4.2%까지 떨어지면서 수도 계량기를 75%까지 잠그는 제한급수를 시작했고, 공공 화장실 47군데와 수영장 등은 폐쇄조치했다. 강릉시는 완전한 단수가 되지 않도록 격일제 혹은 시간제 단수까지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9월까지 큰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없어 강릉의 가뭄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강릉 시민들의 식수를 지원하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의 생수기부가 쇄도하고 있다.
쿠팡은 2리터 생수 20만명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한다고 2일 밝혔고,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이날 2리터 생수 100만병을 강릉시에 기부했다. 이는 약 5억원 상당으로, 현재까지 최대 규모다. 우리금융도 2리터 생수 20만병을 기부했다. 재생의학 전문기업인 파마리서치는 2리터 생수 20만병을 지원했다.
강원도 정선군도 2리터 생수 2만병을 전달하는 한편 생활용수용 운반급수 차량 1대(20t)도 지원했다. 경기도 역시 강릉의 제한급수 소식에 지난 1일 2리터 생수 1만6000병을 긴급 지원했다. 앞서 양평군은 지난달 29일 350mL 병입수 1만병을 강릉시에 지원한 바 있다. 충남 보령시는 강릉시에 500mL들이 생수 4만2208병을 긴급 지원했다. 원주시도 지난달 22일 8400만원 상당의 생수 500mL 약 12만병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강원도 차원의 지원손길도 이어졌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도 2리터 생수 1만병을 지원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98만8000병의 생수를 지원했다. 강원개발공사도 2리터 생수 1만병을 긴급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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