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루미늄 관세 인상..."의도치 않게 재활용 산업 키울 것"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5 15:17:15
  • -
  • +
  • 인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알루미늄 수입품 50% 관세가 의도치 않게 재활용 산업을 부흥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세로 높아진 알루미늄 비용을 절감하려면 재활용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련소 중 하나인 '하이드로'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트론 올라프 크리스토페르센은 "미국 행정부가 알루미늄에 대한 자립도를 개선하려면 가장 빠른 방법은 미국 내 알루미늄 보관 및 재활용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막대한 알루미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연평균 550만톤의 알루미늄을 수입한다. 트럼프가 1차 알루미늄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이 수입 비용이 상승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미국의 일부 알루미늄 제조사들은 횡재했지만 펩시와 캠벨수프 등 알루미늄 수요처들은 원가인상에 직면했다.

크리스토페르센 CFO는 "이러한 압력이 기업들로 하여금 비용 효율적인 재활용 알루미늄을 찾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흐름이 미국 내 재활용 공장에겐 경제적 효과로 이어지는 셈이다. 게다가 영국 비정부기구 국제알루미늄연구소에 따르면, 알루미늄을 재활용할 경우 똑같은 양의 1차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5%만 사용되므로 환경친화적이다.

하이드로에 따르면 미국 내 알루미늄을 100% 재활용하는 것은 신규 제련소를 4기 건설하는 것과 맞먹고 미국 알루미늄 수입 수요의 약 절반을 충족시킬 수 있다. 재활용 시설 건설 비용은 제련소의 10%에 불과하며, 건설기간도 기존 제련소가 5~6년 걸리는 데 비해 재활용 시설은 1~2년이면 된다는 것이다. 하이드로는 2023년 11월 미시간주 카소폴리스에 세번째 알루미늄 재활용 공장 건설을 완료해 연간 총 생산능력을 30만톤 이상으로 늘렸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BMW,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들도 저탄소 알루미늄 조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 시장은 미국의 재활용 산업이 확장될 때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 S&P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톱1%'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 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SA)'에서 생명공학(Biotechnology) 부문 '톱 1%'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생산적 금융' 덩치 키우는 우리銀...K-방산에 3조원 투입

수출입 기업에 3조원의 생산적 금융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우리은행이 이번에는 K-방산에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우리은행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본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비중 68%인데...감축 예산 '쥐꼬리'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의 성패가 건물부문에 달려있지만, 정작 예산과 정책 설계, 민간 전환을 뒷받침할 정보체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우리銀, 생산적 금융 3조 투입...수출기업 '돈줄' 댄다

우리은행이 수출입 기업의 생산적 금융에 3조원을 투입한다.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산업통상부, 한국무역

LGU+, 유심 무상교체 첫날 '18만건' 완료..."보안강화 차원"

LG유플러스가 전 가입자 대상으로 유심(USIM)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를 시작한 첫날 총 18만1009건을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유심 업데이트

순환소비 실천하는 러닝...파스쿠찌 '런런런' 캠페인

이탈리아 정통 카페 브랜드 파스쿠찌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러닝 매거진 '런런런'과 함께 진행한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기후/환경

+

사라지는 아프리카 숲...탄소흡수원에서 배출원으로 전락

아프리카 숲이 더 이상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못하고 '탄소배출원'으로 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레스터·셰필드·에든버러대

"기후목표 달성에 54~58조 필요한데...정부 예산 年 20조 부족"

정부가 기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연간 54조~58조원의 기후재원을 조성해야 하지만 정부가 투입하는 기후재정 규모는 연간 약 35조원에

봄 건너뛰고 여름?...美와 호주도 여름이 계속 늘어나

기후변화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호주 등 전세계 곳곳에서 여름이 해마다 길어지고 있다. 실제 데이터에서 여름이 늘어나는 것이 뚜렷하게 확인

유가 오르자 BP 기후목표 '흔들'…주총 앞두고 투자자들 반발

탄소감축에 속도를 내야 할 석유기업 BP가 유가가 오르자 석유사업 투자확대로 방향을 틀면서 주주들의 반발을 싸고 있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美 압박에 굴복?...IMF·세계은행 회의 '기후의제' 사실상 제외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 회의에서 기후관련 의제가 사실상 제외되면서 미국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최근 열린 국제통화기금(I

경기도 '기후보험' 혜택 강화...진단비 2배 상향·사망위로금 신설

경기도가 진단비를 최대 2배 인상하고 사망위로금을 신설하는 등 보장 혜택을 강화한 '2026년 경기 기후보험'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 기후보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