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폐의류 학교벤치' 설치 3년..."탄소 1.7톤 감축 효과"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4 09:32:25
  • -
  • +
  • 인쇄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 학교벤치'(사진=아름다운가게)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폐의류로 만든 벤치를 학교에 설치하는 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 약 1.7톤(tCO2eq)의 탄소를 감축했다고 4일 밝혔다. 

수도권 18개 학교에 설치된 '아름다운 학교벤치'는 아름다운가게가 2023년부터 자체 기획하고 사업비를 전액 지원하며 운영중인 친환경 나눔사업이다. 매년 학교 현장에 폐의류를 소재로 한 업사이클링 벤치를 설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의류 폐기물의 문제와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한 환경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의 기획, 지원은 아름다운가게가 하며 전반적인 사업운영은 사단법인 환경교육센터가 협력해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2023년 기획과 준비를 거쳐, 2024년 상반기에 서울 5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해 업사이클링 벤치 20개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는 사업을 더욱 확장해 서울 및 경기 지역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를 포함한 총 18개 학교에 업사이클링 벤치 72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현재까지 벤치 제작에 사용된 폐섬유는 총 5.9톤으로 버려질 뻔한 의류가 새로운 용도로 재탄생했고, 이로 인해 약 1.7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만들어냈다. 이는 의류폐기물을 감축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아름다운가게는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삶'을 주제로 한 맞춤형 환경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학교별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의류 폐기물의 흐름과 환경적 영향을 직접 체험하고, 일상 속에서 친환경적 선택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름다운가게 관계자는 "입지 않는 옷이 미래세대의 공간을 바꾸는 것을 통해 의류폐기물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가게는 자원순환을 넘어 교육과 실천이 함께 가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는 올해도 특수학교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현장에 '아름다운 학교벤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K이노, 독자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국제학술지 등재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성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화학공학

KCC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11년 연속 수상

KCC가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제조 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며 11년 연속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대한민국 지속

하나금융 'ESG스타트업' 15곳 선정...후속투자도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선정된 스타트업 15곳이 후속투자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동대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기후/환경

+

美 뉴잉글랜드 2.5℃까지 상승...온난화 속도 2배 빠르다

미국 북동부 지역 뉴잉글랜드주가 산업화 이전대비 평균기온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구에서 두번째로 기온 상승속도가 빠른 것이다.4

호주 AI데이터센터 난립에..."마실 물도 부족해질 것"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이 급증하면서 호주가 물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챗GPT'를 운영하는 미국의 오픈AI를 비롯

희토류 독식하는 美국방부..."군사장비 아닌 탈탄소화에 쓰여야"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에 쓰여야 할 희토류가 군사기술 개발에 사용되면서 기후행동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4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의 공동연

'아프리카펭귄' 멸종 직면...먹이부족에 8년새 '95% 급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서식하는 아프리카펭귄이 멸종위기에 직면해있다.5일(현지시간) 영국 엑서터대학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림·어

기습폭설에 '빙판길'...서울 발빠른 대처, 경기 '늑장 대처'

지난 4일 오후 6시 퇴근길에 딱 맞춰 쏟아지기 시작한 폭설의 여파는 5일 출근길까지 큰 혼잡과 불편을 초래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은 밤샘 제설작업으

[주말날씨] 중부지방 또 비나 눈...동해안은 건조하고 강풍

폭설과 강추위가 지나고 오는 주말에는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다. 다만 겨울에 접어든 12월인만큼 아침 기온은 0℃ 안팎에 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