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만한 고해상도 분광기 개발…스마트폰 탑재 가능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3 09:46:44
  • -
  • +
  • 인쇄
▲무질서 메타표면 확대사진 (자료=한국과학기술원)

국내 연구진이 손톱보다 작은 초소형 분광기 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폰으로 실험실 수준의 분광 분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장무석 교수 연구팀은 '이중층 무질서 메타표면'을 이용해 손톱보다 작은 1cm 미만의 크기에서 1nm 수준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신개념 복원 기반 분광기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처럼 프리즘이나 회절격자 등으로 빛을 분산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무작위 광패턴(스페클)을 생성하는 이중층 나노 구조체를 통해 파장을 구분하는 방식이다. 카메라 한 장의 이미지로 스페클 패턴을 분석해 빛의 색 정보를 복원할 수 있어, 휴대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 장치는 가시광부터 적외선(440~1300nm)까지의 빛을 단일 촬영만으로 1nm 단위로 구분하며, 상용 이미지 센서에 직접 통합해 모바일 기기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연구진은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성분 분석, 환경 측정, 건강 진단 등이 실시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무석 교수는 "이 기술은 기존 RGB 기반 머신 비전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으로, 음식 성분 분석, 농작물 상태 진단, 피부 건강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험실 수준의 정밀 광학을 일상에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분광 영상, 초고속 이미징 등 첨단 광학 기술로의 확장성도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5월 28일자 온라인 게재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 S&P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톱1%'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 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SA)'에서 생명공학(Biotechnology) 부문 '톱 1%'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생산적 금융' 덩치 키우는 우리銀...K-방산에 3조원 투입

수출입 기업에 3조원의 생산적 금융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우리은행이 이번에는 K-방산에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우리은행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본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비중 68%인데...감축 예산 '쥐꼬리'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의 성패가 건물부문에 달려있지만, 정작 예산과 정책 설계, 민간 전환을 뒷받침할 정보체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우리銀, 생산적 금융 3조 투입...수출기업 '돈줄' 댄다

우리은행이 수출입 기업의 생산적 금융에 3조원을 투입한다.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산업통상부, 한국무역

LGU+, 유심 무상교체 첫날 '18만건' 완료..."보안강화 차원"

LG유플러스가 전 가입자 대상으로 유심(USIM)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를 시작한 첫날 총 18만1009건을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유심 업데이트

순환소비 실천하는 러닝...파스쿠찌 '런런런' 캠페인

이탈리아 정통 카페 브랜드 파스쿠찌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러닝 매거진 '런런런'과 함께 진행한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기후/환경

+

사라지는 아프리카 숲...탄소흡수원에서 배출원으로 전락

아프리카 숲이 더 이상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못하고 '탄소배출원'으로 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레스터·셰필드·에든버러대

"기후목표 달성에 54~58조 필요한데...정부 예산 年 20조 부족"

정부가 기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연간 54조~58조원의 기후재원을 조성해야 하지만 정부가 투입하는 기후재정 규모는 연간 약 35조원에

봄 건너뛰고 여름?...美와 호주도 여름이 계속 늘어나

기후변화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호주 등 전세계 곳곳에서 여름이 해마다 길어지고 있다. 실제 데이터에서 여름이 늘어나는 것이 뚜렷하게 확인

유가 오르자 BP 기후목표 '흔들'…주총 앞두고 투자자들 반발

탄소감축에 속도를 내야 할 석유기업 BP가 유가가 오르자 석유사업 투자확대로 방향을 틀면서 주주들의 반발을 싸고 있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美 압박에 굴복?...IMF·세계은행 회의 '기후의제' 사실상 제외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 회의에서 기후관련 의제가 사실상 제외되면서 미국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최근 열린 국제통화기금(I

경기도 '기후보험' 혜택 강화...진단비 2배 상향·사망위로금 신설

경기도가 진단비를 최대 2배 인상하고 사망위로금을 신설하는 등 보장 혜택을 강화한 '2026년 경기 기후보험'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 기후보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