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0 10:05:15
  • -
  • +
  • 인쇄
▲동일가중 ESG 스크리닝 포트폴리오의 최근 5년 누적수익률 (자료=서스틴베스트)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리닝 전략의 실증분석–동일가중 포지티브 스크리닝(Positive Screening)의 힘' 보고서를 통해 최근 5년간 동일가중 ESG 포지티브 스크리닝 전략이 코스피는 물론 주요 ESG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과 낮은 하방변동성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ESG 등급이 높은 기업만 골라 투자하는 '포지티브 스크리닝 전략'과 ESG 등급이 낮은 기업을 빼고 투자하는 '네가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 전략'을 각각 만들어 수익률과 리스크를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코스피 기업 가운데 ESG 상위등급인 AA와 A를 받은 종목만 뽑아 투자했을 때 연간 수익률이 8.82%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평균 수익률 1.98%보다 4배 이상 높은 성과다. ESG 하위등급인 D와 E를 제외하고 투자한 네가티브 전략도 6.32%의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피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변동성, 즉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정도도 ESG 전략 포트폴리오가 더 낮았다. 특히 포지티브 전략은 2020년~2024년까지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서스틴베스트는 "ESG 등급이 낮은 기업을 빼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종목'을 걸러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전략을 기존의 대표 ESG 지수들과 비교했더니, KRX 코스피200 ESG 지수, KRX ESG 리더스 150 지수 등도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약 3~4%)을 보였다. 다만 포지티브 전략의 수익률 8.82%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동일가중 방식을 통해 대형주에만 치우치지 않고 중소형주까지 고르게 반영된 점이 이같은 차이를 만들어낸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최보경 서스틴베스트 선임연구원은 "동일가중 ESG 스크리닝 전략이 ESG 성과를 고려하는 동시에 중소형주에 대한 노출을 확대함으로써 수익률 상승과 장기적 하방리스크 축소를 동시에 이룰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안정기에 접어든 국내 ESG 공모펀드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공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성과 개선이 필요하다"며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 결과와 이번 분석 결과가 국내 ESG 펀드 운용 전략 수립에 기여하여 시장의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쿠팡이츠, 진주 전통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개 지원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CES)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남 진주중앙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여개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전통시

국내 기업 중 ESG평가 'S등급' 없어...삼성전자가 종합 1위

국내 시가총액 25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ESG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13일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기업들이 공개한 ESG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

정부 'EU 탄소세' 기업대응 올해 15개 사업 지원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국내 기업들이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본격 지원에 나선다.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

LG전자 '마린 글라스' 기술로 순천만 생태계 복원 나선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마린 글라스'로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LG전자는 이를 위해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생태계

하나은행, AI·SW 기업 ESG 금융지원 나선다

하나은행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 AI·SW 기업에 최대 2.0%의 금리 우대 대출을 제공한다.하나은행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AI

아름다운가게, 설 앞두고 소외이웃에 '나눔보따리' 배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는 나눔캠페인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7~8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9일 밝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독버섯' 증가...美 캘리포니아서 중독사고 급증

기후변화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습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야생 독버섯이 급증하면서 이를 먹고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13일(현지시간) 캘

[영상] 보름새 3차례 폭풍 강타...포르투갈, 한겨울에 '물바다'

보름 사이에 3차례 연속 강타한 폭풍으로 포르투갈이 쑥대밭이 됐다.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지난 7일 최대 순간풍속 시속

온실가스 폐지하면 차값 싸진다고?...트럼프 발언 사실일까

트럼프 행정부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온실가스 규제의 법적 토대인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 폐지를 발표한 가운데, 단기적 규제 완화가 오히려

美 온실가스 규제 폐기 발표에 '발칵'..."4.7조달러 비용 발생할 것"

미국이 온실가스 규제의 근간이 되는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폐기하면 이로 인해 4조7000억달러(약 6782조57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설연휴 날씨] 주말 18℃까지 '껑충'...귀성길 '안개·살얼음' 주의

이번 설 연휴는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연휴 초반에는 평년보다 5℃ 안팎으로 기온이 높다가, 이후 평년 수준의 기온으로 돌아오겠다. 다만 서해안

'기상법'과 '기후변화예측법' 국회 통과...기상예보 정확도 높인다

기상청의 '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이 '수치모델개발원'으로 개편되면서 기상예보 정확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기상청은 '기상법'과 '기후·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