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20년…'쉬리'가 돌아왔다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6 11:15:02
  • -
  • +
  • 인쇄
▲ 청계천 담수어류를 조사하는 모습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 청계천에서 2급수 이상의 깨끗한 하천에만 서식하는 '쉬리'가 발견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 총 20종의 담수어류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청계천 상류(청계광장)부터 하류(중랑천 합수부)까지 6개 지점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9~30일 양일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 총 4목 7과 20종의 담수어류가 발견됐으며 개체수는 총 1238마리였다. 피라미가 전체의 53.7%로 우점종을 차지했고, 참갈겨니(14.7%), 돌고기(7.5%)가 아우점종으로 뒤를이었다. 한국고유종으로는 쉬리, 참갈겨니, 얼록동사리 등 3종이 확인됐다.

복원 전인 2003년에는 붕어, 참붕어, 미꾸리, 밀어 등 오염에 강한 4종만 관찰됐지만, 이번에는 수질이 양호한 하천에 서식하는 다양한 어종들이 나타났다. 특히 관수교 인근 여울에서는 한반도 고유종이자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쉬리가 확인돼 수질 개선과 생물다양성 회복이 입증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은 향후 계절별 추가 조사를 통해 쉬리를 포함한 청계천 담수어류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다. 채집된 어류는 조사 후 모두 원위치에 방류됐으며, 학술 목적임을 알리는 안내 배너도 함께 설치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유튜브 채널 'TV생물도감'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복원 20주년을 계기로 청계천 생태와 과학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녹전연 "ESG 공시는 스코프3 포함시켜 법정공시로 시행해야"

2028년 자산 30조원 상장사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인 'ESG 공시'에 대해 '법정 공시'가 아닌 '거래소 공시'로 우선 도입하고, 공급망 배출을 관리할 수 있

롯데-HD현대 '대산 석화공장' 합병 승인...고부가·친환경으로 사업재편

산업통상부가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합병을 승인했다. 산업통상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

기후/환경

+

파나마의 변심...가까스로 합의한 '해운 탄소세' 무산되나?

도입이 1년 연기됐던 선박의 '해운 탄소세'가 미국의 압박에 의해 완전히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핵심 해운국인 파나마가 돌연 입장을 바꾸면서 해운의

美 서부의 '젖줄' 마른다...콜로라도강 수량 20% 감소에 '데드풀' 직면

미국 서부의 핵심 수자원인 콜로라도강의 수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콜로라도강 유역의 연

[주말날씨] 평년보다 '따뜻'...건조·큰 일교차 지속

이번 주말은 평년보다 기온이 오르며 일교차가 크고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남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지만, 수도

아마존 '지구의 허파' 옛말됐다...2023년부터 탄소배출원 전환

'지구의 허파' 역할을 했던 열대우림 아마존이 탄소흡수원이 아니라 이미 탄소배출원으로 전환됐다는 진단이다.독일 막스플랑크 생지구화학연구소를

교육부, 2030년까지 국공립 학교 4378교에 태양광 설치

정부가 2030년까지 국공립 초·중등학교 4378교에 단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충한다. 학교 전기 사용량·요금 증가 부담에 대응하는 한편

기후위기에 '인공강우' 주목하는 국가들..."만능해결책 아냐"

극단적 가뭄을 겪는 지역이 늘어나고 물부족이나 대기오염이 발생하는 국가들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공강우'(클라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