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충격·공포...트럼프發 상호관세로 전세계 증시 '패닉'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7 11:19:50
  • -
  • +
  • 인쇄
▲美상호관세와 글로벌 증시폭락 여파로 7일 국내 코스피는 4%폭락에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가 쏘아올린 '상호관세' 여파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당사국인 미국과 전세계 증시를 끌어내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상호관세 26%가 부과된 우리나라는 7일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 지수가 전장 대비 4.31% 내린 2359.25에서 출발해 오전 내내 기준 마이너스 4%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5만3000원대까지 곤두박질쳤고, SK하이닉스는 무려 7%대가 급락한 16만9400원대까지 밀려났다. SK하이닉스는 사흘 동안의 누적 낙폭이 14%에 달하며 삼성전자도 9%가량 떨어졌다.

반도체주는 아직 품목관세가 부과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낙폭이 거세지고 있는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부과가 임박해졌다는 사실을 거듭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전세계 교역대상 국가에 기본관세 10%를 부과하는데 이어, 국가별로 최대 39%의 추가관세를 부과해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트럼프 정부의 고강도 상호관세 조치에 반발한 중국이 34%의 '맞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7개 대형 기술주는 이날 3%∼10%의 낙폭을 기록했고,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하루사이에 8000억달러에서 1조달러가 증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을 우려한 시장의 반응으로 보인다. 

상호관세 32%가 부과된 대만 주식시장도 7일 개장과 동시에 9% 넘게 하락했다. 상호관세 24%가 부과된 일본 닛케이도 8% 급락했다.

이처럼 전세계 증시가 미국의 상호관세에 충격적인 낙폭을 이어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설 기세가 전혀 없다. 

중국이 보복관세와 희토류 미국 수출금지 등의 조치를 예고한 지난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적자가 해소되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상호관세로 인해 미국 증시가 폭락한데 대해 "때로는 약을 먹어야 한다"라고 언급해 투자자들의 분노를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의 불안을 가라앉히기는커녕 오히려 부추기면서 뉴욕증시는 월요일 개장도 폭락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전망이다. '블랙먼데이' 사태가 발생할 경우 미국의 금융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최남수의 EGS풍향계] ESG요소 강화하는 해외연기금들...우리는?

지난해 4월 국민연금연구원은 'ESG 투자에 관한 논쟁과 정책동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ESG 투자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반(反)ESG 정책

양산시 '원동습지' KT 기상관측장비 설치...습지 생태연구 고도화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원동습지'에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됐다.국립생태원과 KT는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습지에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기 폐유리 재생원료 10% 사용

삼성전자가 폐유리를 재활용한 복합섬유 소재를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적용해 글로벌 인증기관인 'UL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

기후/환경

+

동남아 패션공장 입지 '흔들'...잦은 기후재난에 '배보다 배꼽'

폭염과 홍수 등 기후변화가 패션산업의 공급망 구조와 원가를 변동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2일(현지시간) 보그(Vogue)에 따르면, 주요 의류 생산지역인

열돔에 갇힌 호주...50℃ 안팎 유례없는 폭염에 '신음'

호주의 폭염 현상이 심상치가 않다. 연일 최고기온을 갈아치우는 폭염으로 호주는 극한상황까지 치닫고 있다.최근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사우스오스

기후비용 이익낸 기업에게 징수...유엔 '기후세' 논의 본격화

국제연합(UN)이 화석연료 기업에 세금을 매겨 기후 피해복구에 쓰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유엔 뉴욕본부에서 1일(현지시간)부터 재개된 국제조세

이구아나도 기절했다...美 역대급 겨울폭풍에 110명 사망

미국이 30년만에 최악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2주 사이에 연달아 닥친 겨울폭풍으로 사망자가 110명까지 불어나고, 정전사태로 난방을 하지 못하는 가구

EU 탄소배출권 '갈수록 귀해진다'..."내년 107유로까지 인상"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 가격이 단기 등락을 거치더라도 앞으로는 더 비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0일(현지시간) 유럽 금융시장 전문매체 마켓스

[날씨] 밤새 '눈폭탄' 예보...출근길 '빙판길' 조심

폭설로 월요일 출근길 교통대란이 예상된다.1일 밤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 등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은 월요일인 2일 새벽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