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불만에 "재도약 기틀 다지고 M&A 적극 추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9 11:03:38
  • -
  • +
  • 인쇄
▲19일 제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사진=연합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의 이같은 다짐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즉생' 각오에 뒤이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종희 부회장은 19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려운 환경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회사의 경영철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로봇∙메드텍∙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경영성과도 보고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는 반도체 산업 경쟁 심화, IT 기술 급변 등 경영 여건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매출 30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강화 등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24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수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들은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회사는 무엇을 하고 있었냐"며 지지부진한 주가에 불만을 쏟아냈다. 한 주주는 "지난해 7만~8만원이던 주가가 5만원을 못 벗어난지 한참이 됐다"며 "SK하이닉스 등 타사 주가와 왜 이렇게 차이가 크냐"고 물었다. 또 내부 조직 문화, 이재용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여부 등을 거론하며 구체적인 대응책을 묻는 이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한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지난해 11월 회사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우려를 고려해 10조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결정한 이후 3개월간 1차로 취득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올 2월 완료했다"고 밝혔다. 2차로 시작한 3조원의 자사주 매입도 충실하게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대형 인수합병(M&A)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질문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M&A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그간 삼성전자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로봇, AI, 의료기기 등 신사업 분야에서 M&A를 진행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안건으로 상정된 전영현, 노태문, 송재혁 3인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김준성, 허은녕, 유명희, 이혁재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신제윤, 유명희가 감사위원에 승인됐다.

한편 주총장에는 스마트싱스와 최신 AI 제품 기반의 AI 홈, 갤럭시 S25 시리즈를 활용한 갤럭시 AI, 투명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하만의 AI기반 전장 설루션과 오디오 기기, 삼성메디슨의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AI 홈 컴패니언 로봇 볼리 등이 소개됐다. 현장에 오지 못한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 중계도 병행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NOW] 남양유업 ESG, 재생에너지 전환률 '깜깜이'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유럽은 12만원인데...배출권 가격 2~3만원은 돼야"

현재 1톤당 1만6000원선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2만원 이상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산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6년만에 흡수합병한다

빙그레가 13일 이사회를 열고 해태아이스크림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오는 2월 12일 합병 승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4월 1일 합병을 완료

SPC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

SPC그룹이 13일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파리크라상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

[ESG;NOW] 배출량 증가한 오리온...5년내 30% 감축 가능?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리스크가 경영리스크 될라…기업들 '자발적 탄소시장' 구매확대

기후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7일(현지시간) 글로벌 환경전문매체 ESG뉴스에 따르면

기후/환경

+

[팩트체크①] 기후변화로 '사과·배추' 재배지 북상...사실일까?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EU, 자연기반 탄소감축 인증기준 마련한다…습지복원·산림관리도 평가

유럽연합(EU)이 습지를 복원하거나 산림을 관리하는 등의 자연기반 탄소감축 활동을 평가하는 인증기준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는 자연공시 도입에

해양온난화 '위험수준'...지난해 바다 열에너지 흡수량 '최대'

지난해 바다가 흡수한 열에너지가 관측 사상 최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지표는 기후위기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경고

[주말날씨] 외출시 '마스크 필수'...건조한 동해안 '불조심'

이번 주말에는 외출시 마스크를 꼭 챙겨야겠다.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대기질 상태가 나쁘기 때문이다.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7일 전국

한쪽은 '홍수' 다른 쪽은 '가뭄'...동시에 극과극 기후패턴 왜?

지구 한쪽에서 극한가뭄이 일어나고, 다른 한쪽에서 극한홍수가 발생하는 양극화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 지구 전체에 수자원이 고루 퍼지지 않고 특

[날씨] 기온 오르니 미세먼지 '극성'...황사까지 덮친다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질이 나빠지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까지 유입되고 있어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15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