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英 보험손실액 '눈덩이'...지난해 '역대 최고'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2 15:00:46
  • -
  • +
  • 인쇄

기후변화로 폭우, 폭풍 등이 극심해지면서 지난해 영국 보험손실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보험협회(ABI)는 2024년 폭풍·홍수·동파 등의 피해로 인한 주택손해 배상금이 5억8500만 파운드(약 1조584억6975만원)로 '역대 최고'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손실액보다 7700만파운드, 2023년보다 1억2700만파운드를 넘긴 것이다.

기업들의 타격도 심각하다. 데이터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연말 분기 기상피해와 관련해 사업체에 1억200만파운드(약 1843억원)를 지불했다. 이는 이전 분기 대비 7%, 2023년 4분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보험사들은 손실액이 급증한 원인으로 악천후를 꼽았다. 2023~2024년 명명된 폭풍은 12개에 이르는데 이는 2015~16년 이후 가장 많은 수다.

영국 기상청은 기후피해가 증가하면서 재해보험료가 전세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영국 연평균 주택보험 가격은 2023년 대비 55파운드(16%) 상승해 395파운드에 이르렀다. 가디언은 향후 5년동안 영국에서 홍수 위험지역에 10만채 이상의 신규 주택이 건설될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 정부는 최근 향후 2년간 홍수 대비 지출을 26억5000만 파운드로 늘리기로 약속했지만, ABI는 2026년부터 매년 최소 10억파운드씩 투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홍수 대비에 1파운드를 지출할 때마다 손해액 7파운드가 절감되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가능하면 기후재해에 노출되기 쉬운 지역에 주택을 짓지 말 것을 제안했다.

마크 셰퍼드 ABI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는 악천후가 사람들의 집과 사업장에 얼마나 큰 피해를 입히는지 분명히 일깨워준다"며 "보험업계는 기후대책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부동산이 기후위험 지역에 건설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슈퍼주총' 시즌 자사주 소각 서두르는 기업들...기업가치 개선될까?

3월 '슈퍼주총'을 앞두고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장사들은 보유하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KCC, 서초구 주거환경 개선 힘쓴다...9년째 맞은 '반딧불 하우스'

KCC가 서초구와 손잡고 올해도 지역사회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양 기관은 2026년 '반딧불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년째 이어

기후/환경

+

봄 건너뛰고 초여름?...美서부, 3월에 30℃ 이례적인 봄날씨

미국 서부지역에 이례적인 3월 폭염이 예보되면서 봄철 기온 패턴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

커피값 또 오르나?...기후변화에 브라질 커피벨트 '물폭탄'

브라질 커피 생산의 중심지에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가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극단적 강우가 더욱 심해질 수

호주, 석탄광산 채굴 2038년까지 연장…1.5℃ 기후목표 '흔들'

호주에서 대형 석탄광산의 채굴기간 연장이 승인되면서 1.5℃ 기후목표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퀸

[주말날씨] 드디어 '봄이 왔다'…일교차는 15℃ 이상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완연한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겠다. 다만 일교차는 매우 커서 감기 조심해야 한다.토요일인 14일에는 이동성 고기

온난화로 심해까지 '뜨끈'...미생물은 오히려 활발해진다?

온난화가 심해까지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 미생물 일부가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있을 가

기후변화에 전쟁까지 '겹악재'...이란 '물부족' 사태 더 심해져

기후변화로 수년째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으로 물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전쟁이 발생하기전부터 가뭄과 폭염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