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충주 규모 3.1 지진...재난문자에 더 '화들짝'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7 10:30:51
  • -
  • +
  • 인쇄
▲7일 새벽 지진이 발생한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역. (사진=기상청)

7일 새벽 충주에 규모 3.1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에 발송된 긴급재난문자로 사람들이 간밤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에서는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7.14도, 동경 127.76도로 행정구역상 충주시 앙성면이다. 진원의 깊이는 9㎞로 추정됐다.

이로 인해 흔들림 신고는 모두 23건이 접수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유감(감지) 신고는 강원 13건, 충북 8건, 경기 2건 등이다. 피해 신는 없으나, 추가 피해가 있는 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의 규모를 4.2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3.1로 조정했다. 지진 규모가 1.1 차이 나면 위력은 이론적으로 약 44배 차이가 난다.

기상청이 애초 지진 규모를 4.2로 추정하면서 충청권은 물론 서울과 인천, 강원, 전북, 경북, 경남 등에도 새벽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진으로 흔들림을 느꼈다는 글과 함께 긴급재난문자에 놀랐다는 글들이 우후죽순 올라왔다.

현재 규모가 '3.5 이상 5.0 미만'인 육상 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예상진도가 '5 이상'이면 예상진도가 '2 이상'인 시군구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다. 최대 예상진도가 '4 이하'이면 마찬가지로 예상진도 '2 이상'인 시군구에 안전안내문자가 보내진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현장상황 확인 및 상황관리를 위해 충주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번 지진 발생에 따라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7건의 규모 2.0 이상 지진 중 최강이다. 한반도에서 규모 3.0 이상 지진이 발생하기는 작년 11월 9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에서 규모 3.1 지진이 일어나고 약 90일 만이다. 남한 육상을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 지진에 이어 3.1 지진이 발생하고 240여일 만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현대백화점그룹, 48명 임원인사..."변화보다 안정성에 방점"

현대백화점그룹이 30일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 폭은

SK AX, 김완종 CCO 사장으로 승진..."AX 이끌 적임자"

SK㈜ AX는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국내 산업 전반에서 AX(AI Transformation) 확산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SKT 사령탑 교체...신임 CEO에 정재헌 사장 선임

SK텔레콤은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30일 발표했다.정재헌 신임CEO는 법조인 출신으로 2020년 법무그룹장으로 SKT에 합류했다. 2021

기후/환경

+

호주 봄날씨 실화냐?...한낮 기온이 46℃ '지글지글'

호주 북부지역이 봄철인 10월에 40℃를 웃도는 폭염을 겪고 있다.호주 기상청(BoM)은 북부 지역인 퀸즐랜드주와 노던 준주의 일부 지역이 올해 가장 더운

폭염에도 실내온도 6℃ '뚝'…호주에서 옥상용 냉각코팅제 개발

폭염에 실내온도를 낮을 수 있는 옥상 코팅기술이 새로 개발됐다.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진은 폭염시 실내온도를 최대 6℃까지 낮출 수 있는 옥상용

[주말날씨] 단풍 보러갈 수 있을까...'가을비' 내린 후 쌀쌀

11월 첫 주말은 단풍이 물들며 완연한 가을날씨지만, 곳곳에 비가 내린 후 다시 초겨울 날씨가 오겠다.1일은 전국이 오전까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

“기후위기 시대, 아이 낳기 두렵다”…출산 기피하는 美 Z세대

기후위기에 대한 불안이 미국 젊은 세대의 출산 결정까지 흔들고 있다.피유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미시간대 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

1분마다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온난화로 年54.6만명 목숨잃어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인구 가운데 1분에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에 따른 영향으로 90년대에 비해 23% 증가한 54만6000명의 전

섬나라 쑥대밭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4일만에 괴물로 변한 이유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쑥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Melisa)가 짧은 시간에 역대급 초강력 폭풍우로 발달한 것은 '해양온난화'가 원인으로 꼽혔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