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방한한 오픈AI CEO...삼성-SK-카카오 CEO와 '줄미팅'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4 12:36:45
  • -
  • +
  • 인쇄
▲기자간담회에서 전략적 제휴 사실을 발표하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업계 선두주자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울트먼이 1년만에 방한해 4일 하루동안 삼성전자와 SK그룹, 카카오 등의 수장들과 줄미팅에 나섰다. 

이날 샘 올트먼 CEO는 먼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30분동안 만나 양사간 AI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를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SK텔레콤과는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 등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올트만 CEO는 카카오와 만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는 최고 AI 기술을 확보하며 AI 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서비스 모두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하고자 한다"고 오픈AI와의 전략제휴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는 "카카오는 카나나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챗GPT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기술적으로 활용하는 것 외에도 카카오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카나나'는 카카오가 올해 출시 예정인 자체 AI 메신저 에이전트 서비스다. 

올트먼 CEO는 이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도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3자 회담에서 AI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협력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 CEO는 "한국은 반도체, 에너지 등 AI와 관련된 강력한 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임을 드러냈다.

한편 중국의 AI '딥시크'가 등장하면서 큰 위협을 느끼고 있는 오픈AI는 예정에도 없는 챗GPT 툴인 '딥 리서치'를 출시하는 등 성능 차별화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아시아 지역 방문에서도 올트먼 CEO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를 견제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기후/환경

+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놀랍게도 기후변화 때문 아냐"

미국 알래스카주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온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지만, 기상청이 새로 도입한 경보 체계에 따라 처음으

'기후정부' 출범했는데...광역지자체 '무늬만 탄소중립' 수두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영국, 탄소포집에 '2억파운드' 투자... 환경단체 '그린워싱' 비판

영국 정부가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에 2억파운드를 투자한다. 이에 환경단체는 '그린워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