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탈퇴 공격 주동자가 '아미' 사칭한 NCT 팬?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2 14:55:22
  • -
  • +
  • 인쇄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스쿠터 음주운전을 했다는 이유로 탈퇴 종용을 주동하는 자들이 BTS 공식팬덤 '아미'를 사칭한 NCT 팬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서비스(SNS)에는 하이브 사옥 앞에서 '슈가' 탈퇴를 촉구하면서 조화와 트럭시위를 벌이고 있는 탈퇴총공(총 공격) 주동자들이 아미가 아니라는 글과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해외 아미는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럭 (슈가) 탈퇴총공이 실제 K-아미가 맞느냐"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포스팅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트럭총공 계정은 K-아미가 시작한 게 아니며 영수증도 가짜라고 주장이다. 트럭총공 모금 당시 공개된 문서파일을 통해 작성자의 이메일이 노출된 것이다.

구글에서 해당 이메일을 검색해본 결과, 이메일 계정 보유자는 글로벌 사진 플랫폼 '핀터레스트'에 SM의 아이돌인 NCT 멤버 중 한명과 함께 민희진 관련 게시물을 태그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게시물 사칭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총공계정은 "사진들은 개인 작업용으로 저장한 것"이라며 "영상에 촬영된 계정 아이디의 숫자가 화양연화이고 프로필 사진은 봄날이다. 원하시면 추가 아미 인증을 진행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계정 보유자는 엔터분야 커뮤니티 사이트 '인스티즈'에 NCT와 NCT127 게시물을 즐겨찾기해둔 사실이 재차 확인되면서 NCT팬이 아니라는 해명도 거짓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계정 보유자가 지난해 11월 열린 NCT 127 팬 이벤트에 당첨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까지 공유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아미들 사이에서는 다른 아티스트 팬이 아미를 사칭해 비방 캠페인을 펼치는 것이 드러난 만큼 즉각 이를 멈추도록 해야 하며, 소속사에 알려 대응토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BTS 전문가인 한국외대 이지영 교수는 X에 "방탄소년단 멤버의 탈퇴를 주장하는 자들은 아미가 아니다"며 "그들은 불과 수십명에 불과하며, 주동자는 타 그룹의 팬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탈퇴총공이나 일부 안티세력들의 '아미' 사칭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동안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슈가 탈퇴 요구나 국내외 아미들간 대립과 분열 역시 실체가 없는 억측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매출 9.5조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사고많은 건설업계 '초비상'

연매출 약 9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건설업계 7위인 포스코이앤씨가 창사 43년만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중대재

LS그룹, 41년째 '무사고·무재해' 비결은?

LS가 2021년부터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키며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위원회는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AI로 탄소배출 '폭등'…빅테크 '넷제로' 목표 사실상 물 건너갔다

구글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근 급증하면서, 이들이 공언해온 '넷제로' 목표가 사실상 무력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기후

Z세대, 기업 ESG활동에 민감...67% "비싸도 ESG 실천기업 제품 구매"

Z세대는 개인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이른바 '미닝아웃(가치소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개한 'ESG 경

네이버, 유럽 AI커머스 발판 마련...스페인 '왈라팝' 경영권 인수

네이버가 스페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의 지분 70.5%를 3억7700만유로(약 6045억원)에 인수하기로 5일 결정함에 따라 유럽의 AI 커머스 거점을 확

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로 편입 완료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

기후/환경

+

"탄소 저장해드립니다"…노르웨이 'CCS' 사업에 33억불 투자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가 최근 북해 해저에 이산화탄소를 영구 저장하는 '노던라이츠(Northern Lights)' 사업에 33억달러(약 4조5800억원)를 투입했다. 석유개

급류에 마을이 통째로 휩쓸려...히말라야 산간마을 '돌발홍수'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간마을에 갑자기 홍수가 발생했다.6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인

'괴물폭우' 예보됐는데…'띠모양 비구름대'로 기상 예측불허

'괴물폭우'가 내린다던 예보와 달리 서울 도심에는 새벽에 잠깐 강한 비가 내리다가 그쳤다. 반면 수도권과 가까운 경기북부와 강원 지역에는 시간당 3

[르포]사과 5알에 1만6000원?...폭염·폭우에 과일·채솟값 '껑충'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 치솟은 물가는 6일 뉴스트리 취재진이 찾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마트에서도 고

'폭염↔폭우' 교차하는 이상기후...원인은 '해수온 상승탓'

올여름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이달 3일 광주와 전남, 경남 등 우리

"숲가꾸기 정책 개선해야"…전문가들 산림정책 전환 '한목소리'

국회에서 열린 산림정책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지금처럼 운영되는 숲가꾸기 정책은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회 산불피해지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