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북한산' 산행 유의...최근 3년간 산악사고 최다지역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7 11:16:29
  • -
  • +
  • 인쇄
서울 산악사고 구조활동 연평균 1854건 벌여
산악사고 절반은 북한산 등 4대 산에서 발생
▲북한산국립공원 산악안전봉사단원들이 낙석위험지역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에서 산악사고로 가장 많은 구조활동을 벌인 곳은 북한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사고 구조활동은 총 5562건으로 연평균 1854건이 발생했는데, 이 기간동안 북한산 구조활동이 1205건으로 가장 많았다. 

북한산 다음으로 관악산이 817건으로 많았고, 도봉산 671건, 수락산 239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4개의 산에서 있었던 구조활동을 합치면 전체의 52.7%로 과반이 넘는다. 

최근 3년간 산악사고 구조활동이 가장 많았던 해는 지난해다. 지난해 구조활동은 1987건으로 2021년에 비해 157건(8.6%)이 증가했고 2020년에 비해 242건(13.9%)이 증가했다. 또 소방헬기가 출동한 산악사고는 총 626건으로 연평균 208.7건에 달했다. 

지난해 구조된 인원은 1295명으로 2021년 1238명, 2020년 1090명과 비교하면 각각 57명(4.6%), 205명(18.8%)이 증가했다. 소방헬기로 구조한 인원은 198명이다.

사고원인별로는 사고부상이 21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조난 986건, 개인질환 592건 등의 순이다.

월별 구조활동은 가을철인 10월(732건)과 9월(585건)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봄철인 4월(557건)과 5월(526건)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봄철을 맞아 산행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안전확보 차원에서 '봄철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말일까지 '산악안전지킴이' 활동을 통해 주요 등산로 등에 간이응급의료소 설치, 유동 순찰 및 안전 산행 지도, 등산로 안전시설 관리 실태 확인 등 본격적인 봄철 산행 인구의 증가에 대비할 예정이다. '산악안전지킴이'는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시민산악구조봉사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등산객 조난사고 발생시 북한산 등 3개 산에 배치된 산악구조대 또는 소방서 구조대가 출동하여 드론을 활용한 효과적인 수색 및 24시간 구조활동을 전개하고 응급상황에는 소방헬기를 통한 긴급이송도 추진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날씨에 맞는 의상과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며 "혹시 모를 위험상황에 대비해 스마트폰용 119신고앱을 설치해 사용법을 익혀둘 것"을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기후/환경

+

화석연료 못버리는 국가들..."파리협약 1.5℃ 목표달성 불가능"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뷰펠] 에너지 저장하는 '모래 배터리' 개발...베트남 스타트업의 도전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